격투게임 속 복면 레슬링 캐릭터들의 모델

리뷰/게임 리뷰|2013. 7. 1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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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Hibal 입니다.

격투게임 속 복면 레슬링 캐릭터들의 모델이 된 사람의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레슬링 캐릭터는 여기저기 많이 등장하는데요, 그 중 독특하게도 공통점이 많이 존재합니다.


국적이 멕시코.

복면.

고아, 아이들을 좋아하거나 돌본다는 것.


(사실 격투게임 외에도 예가 있지만 여기서는 격겜 위주로 몇몇 캐릭터를 소개해 보려 합니다.)

(ex : 크로노 크로스 질베리트)



KOF 2003 그리폰 마스크


더 킹 오브 파이터즈 2003의 레슬링 캐릭터. 그리폰 마스크 입니다.

보시다시피 복면을 쓰고 있고, 출신지는 멕시코.

아이들의 웃는 얼굴을 좋아합니다.





VF 엘 블레이즈


버추어 파이터의 엘 블레이즈 입니다.

역시 가면을 쓰고 있고 국적은 멕시코 입니다.

유파도 멕시코의 레슬링인 루차 리브레.



           

         

철권 시리즈의 킹, 아머킹


테켄의 대표 레슬러 킹과 아머킹 입니다.

역시 국적은 멕시코, 둘 다 복면을 착용하고 있습니다.

(근데 대사가 쿠엉 쿠엉 크앙 같은 거 밖에 없어서 사실 저게 원래 얼굴이라는 의혹도 있다.)

킹은 고아원을 운영하고 2 엔딩에서는 우승 상금으로 고아원에 선물을 두고 가는 훈훈함을 보입니다.


어째서 이렇게 많은 레슬링 캐릭터들이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걸까요?






출처 불명의 세르지오 쿠티에레스 신부 만화.


바로 이 실제 인물이 모델이기 때문입니다.

마법사의 폭풍. 혹은 수도사의 폭풍.

멕시코의 세르지오 구티에레스 신부는 살아있는 전설이자 영웅이지요.

게임 외에도 영화 냐쵸 리브레의 모델이기도 합니다.





세르지오 신부님은 1945년 가난한 집의 18명의 형제들 중에 태어나 교육도 받지 못하고

열악한 환경에서 자랐습니다.

곤경에 처해 어느날 성당에 도움을 찾으러 갔지만 신부가 내쫓았다고 하네요.

진정한 성직자라면 불행한 사람을 도와야 한다는 생각에 자신이 직접 신부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고아원의 설립을 상부에 건의하지만 거부되고, 결국 직접 고아원을 만들게 됩니다.

고아원 재정 때문에 프로레슬링으로 돈을 벌어 고아원을 운영했습니다.




고아원 아이들과 함께


세르지오 신부는 불행한 환경에서 교육을 못받고 자라났지만,

그가 운영하는 고아원의 아이들은 모두 학교에 다닐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명의 의사, 세명의 법률가, 열두명의 컴퓨터 분석자,

열여섯명의 교사 등으로 아이들은 훌륭히 성장하였습니다.




정체를 공개한 후, 미사에도 복면을 착용하는 세르지오 신부님


(위 만화에서는 1998년 이라고 했지만)

2001년에 당뇨와 심장병 때문에 은퇴하라는 의사의 말 때문에 자신을 밝히고 은퇴하였지요.

그 후에는 미사를 볼 때도 가면을 썼다고 합니다.

그런데 루차에 대한 열정을 접을 수 없었던 건지 다시 링에 오르게 됩니다.

그리고 2011년 까지 선수생활을 하게 되지요.

1978년부터 2011년까지 33년의 레슬러 생활을 하게 됩니다.

2011년에 정식으로 은퇴.




영웅이라는 단어는 이런 분을 위해 존재하는 게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너무 멋진 진정한 성직자. 수많은 복면 레슬링 캐릭터들의 모델 세르지오 구티에레스 신부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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