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덕사 신형 버튼 SDB-201 사용기

철권/조이스틱|2017. 2. 10. 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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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덕사 신형 버튼 SDB-201 사용기 입니다. 어쩌다보니 운좋게 버튼을 사용해보게 되었네요.

설계를 하신 Yo-O 님과 삼덕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사이즈가 30파이 버튼이라서 대부분의 조이스틱에 그냥 호환이 가능합니다.

그동안 거의 국내에서만 사용되던 28파이 사이즈가 아니고 산와나 세이미츠 제품이랑 같은 30파이의 크기지요.

불투명 버전인 SDB-201과 클리어 재질인 SDB-201C 두가지 종류의 삼덕사 버튼이 출시될 예정이에요.

일본 후타바사의 마이크로 스위치가 들어가서 수명도 엄청 길어요. 버튼 내구성으로는 끝판왕이에요.

제 조이스틱에도 이미 장착해 두었고 철권이 올해 6월에 출시되는데 앞으로 잘 써먹어야 겠어요.

삼덕사 SDB-201, SDB-201C

제가 사용 중인 메이크 스틱에 클리어 재질인 SDB-201C 버튼을 장착한 사진 입니다.

위에는 아직 여분의 버튼들이 굴러다니네요.

버튼 색상은 꽤 다양하게 나왔는데 더욱 추가될 예정이라는 것 같아요. 색상은 취향에 맞게 장착하면 되겠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그대로 노랑, 녹색, 파랑, 빨강 4버튼을 장착하고 나머지는 흰색으로 채워넣었습니다.

핑크색도 예쁘고 그레이도 고급스럽습니다.

노란색 버튼을 보라색으로 바꿔서 듀얼쇼크랑 같은 색으로 배치시킬까 생각도 드네요.

이번 삼덕사 신형 버튼은 하드웨어적으로 강점이 좀 있습니다.

버튼을 끝까지 꾹 눌렀을때 캡이 하우징보다 더 들어가지 않고 약간 더 튀어나온 상태로 고정됩니다.

타 버튼의 경우 깊숙하게 들어가는 경우가 있는데 스치듯이 입력하거나 하면 손톱이나 손가락이 걸릴 수 있어서 걸리적 거려요.

플레이어 입장에서 설계되서 그런지 그런 문제를 해결하였습니다.

기판과 연결할때 전선을 납땝할 필요 없이 터미널 단자를 맨손으로 꽃아주기만 하면 되서 편리해요.

그리고 너트 채결 방식으로 버튼을 고정하기 때문에 반영구적으로 장착, 해제가 가능합니다.

사진은 제가 사용하던 산와 버튼 입니다. 대부분 버튼의 경우 이렇게 클립형으로 되어 있지요.

장점이라면 조립을 할때 편리합니다. 그냥 꽃기만 하면 딸깍하면서 고정이 되니까요.

한 번 꽃아두고 그대로 장기간 사용해도 문제는 없습니다만,

버튼을 여러번 뺐다꼈다 하거나 하면 위 사진의 파란 동그라미친 부분처럼 클립부가 약해질 수 있어요. 최악의 경우 파손.

그래서 너트로 고정하는 버튼들이 원래 좀 더 고급형입니다.

유일한 단점이라면 조립할때 좀 귀찮습니다.

하드하게 사용하면 충격에 의해 너트가 조금씩 풀릴 수 있는데 다시 조여주면 되니 대충 넘어갑시다.

애초에 이번 버튼은 위 사잔의 노란 동그라미 부분 처럼 너트 위쪽에 돌기가 있어서 잘 풀리지 않게 설계되었습니다.

오락실처럼 하드한 환경이라면 좀 더 튼튼하게 고정해야 할테니 테프론 테이프 등을 감아주고 조립하면 더 좋을 것 같기도 하네요.

버튼을 뜯어서 구조를 살짝 살펴봅시다.

왼쪽은 일반 재질이고, 우측은 클리어 재질 입니다.

둘 다 너트 채결 방식이고, 내부 구조는 타 버튼과 크게 다른 점은 없습니다.

클리어 버튼의 경우 캡이 분리가 됩니다.

기본적으로는 하얀 종이가 껴있어요.

스킨을 사용하는 조이스틱의 경우 버튼부에 해당하는 그림들을 오려서 버튼에 넣어주면 예쁘게 장식이 가능합니다.

LED를 넣을 수 있는 구멍이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LED 좋아하시는 분들은 개조가 용이합니다.

3mm 원통형 LED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클리어 버튼에 달아주면 빛나기 때문에 예쁩니다.

설계를 하신 Yo-O 님의 사진입니다.

이렇게 생긴 3mm 원통형 LED를 넣을 수 있어요.

구멍이 없는 버튼이라면 타공을 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원래 LED 장착을 염두하고 개발되었기 때문에 넣기만 하면 됩니다.

구닥동 영민 님의 영상입니다.

음악에 맞춰 LED가 색상이 변하며 아주 예쁘게 반짝이네요.

LED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뽐뿌 받으실 것 같아요.

삼덕사 신형 버튼에 들어가는 일본 후타바사의 스위치 입니다.

기계식 키보드에 들어가는 체리사의 MX 스위치의 대항마로 만든 부품이라고 해요.

추가 : 체리사 보다 더 이전에 존재했던 할아버지격 스위치라고 합니다. (ㅇㅇ님 제보)

수명이 무려 5000만회라고 하네요. 내구성이 끝판왕이라 마음에 듭니다.

오락실에서 사용해도 오랜기간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가정용이라면 거의 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많이 사용되는 타 버튼이 100~200만회 정도의 내구성인데, 무려 50배의 내구성을 갖고 있습니다.

제 스틱에도 조립해 놨는데 이 버튼 수명이 다하기 전에 철권 시리즈가 먼저 망할 것 같네요.

키압은 산와보다 좀 더 높습니다. 덕분에 키감이 산와보다는 세이미츠 버튼과 가깝습니다. 

산와 버튼의 경우 매우 민감해서 심할 경우 상판 울림때문에 버튼 입력이 되기도 하지요.

세이미츠나 삼덕사 버튼의 경우 그런 버튼 오입력 가능성은 없어서 안심하고 사용하면 될 것 같아요.

내친 김에 저소음으로 만들어 보려고 흡음재를 넣어보았습니다.

기본 상태의 소음은 타 버튼과 별 차이 없습니다. 모두 똑같이 시끄러워요.

SDB-201은 하우징 밑판이 평평하지 않기 때문에 구조상 흡음재 효과보기가 어렵기 때문에 큰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적당한 크기로 흡음재로 쓸만한 걸 잘라주고 넣어줍시다.

포장지 같은 걸로 했는데 예전에 산와 버튼에 넣었을때 꽤 효과를 봐서 이번에도 사용해 주었습니다.

하얀색은 산와 OBSF-30 .

녹색은 삼덕사 신형 SDB-201, SDB-201C 입니다. 기본 상태에서 소음은 모두 비슷비슷하게 시끄럽습니다.

마지막 빨강은 위쪽 사진의 흡음재를 넣어준 버튼 입니다.

극적인 효과까지는 없지만 그래도 약간이나마 둔탁하게 소음이 줄어들었으니 이대로 사용해야 겠어요.

사랑하는 가족을 생각합시다.

버튼 장착시 주의점 입니다.

위 사진처럼 스위치가 가로로 정렬되게 조립을 해주세요.

자세히 보면 스위치 오른쪽 위에 삼각형 안에 들어간 숫자 3. 삼덕사 로고가 보이는데 로고가 정방향으로 보이게 조립해 주세요.

이렇게 조립해야 하는 이유는 위 사진의 빨간원 내부의 움직이는 부분이 너트와 간섭이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하는 군요.

사람 손가락으로 버튼을 누르다보면 주로 상하로 약간씩 움직일 수 있어서 그런 거니까 이 점을 염두해두고 조립해 줍시다.

정말 간섭이 생기는지 궁금해서 세로로 해두고 사용해 보기도 했는데 간섭은 전혀 없었습니다.

그래도 나중에 간섭이 생길 가능성이 약간이라도 있을지 모르니 꼭 매뉴얼대로 설치를 해줍시다.

삼덕사 로고가 정방향으로 보이게, 그리고 스위치가 가로로 정렬되게끔 조립해 주었습니다.

예전에 저소음으로 개조한 케이스라서 너트돌릴 공간이 없었기 때문에 사진 위쪽과 좌측의 흡음재를 약간 잘라내고 장착하였습니다.

조금 지저분해지긴 했는데 어차피 내부 공간이니 대충 넘어갑시다.

메이크스틱 저소음 조이스틱 개조

클리어 버튼인 SDB-201C 모델이라라서 반짝거리는 게 예쁘네요.

너트를 잘 돌려주며 장착하고 손이 잘 닿지 않는 부분은 -드라이버를 대고 돌려주면서 튼튼하게 조립해 줍시다.

예전에 개조한 패왕 레볼루션에는 일반 버전인 삼덕사 SDB-201을 달아주었습니다.

수명 긴 버튼을 달아주었으니, 앞으로 고장이나 수명 때문에 버튼을 바꿔줄 일은 없겠지요.

오래동안 사용해줘야 겠습니다.

패왕 레볼루션 조이스틱 개조

삼덕사 저소음 구리접점 스위치 레버

주요 4버튼을 칼라로 해주고 나머지는 그레이로 넣어 주었습니다. 남은 핑크색과 보라색 버튼이 위쪽에 보이네요.

클리어도 그렇지만 일반 버전도 색상이 다양하게 출시된다고 하니까 취향에 맞는 걸로 골라주면 되겠습니다.


사용해보며 느낀 점을 간략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대중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산와 버튼과 비교하면 키압이 살짝 높고 세이미츠 버튼과 비슷한 키감입니다.

키감은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취향이니 참고해 주세요.

내구성은 위에 설명한 것처럼 타의 추종을 불허하구요.

가격은 아직 미정이지만 산와 OBSF-30이나 세이미츠 PS-14 보다 저렴하게 나올 예정이라고 하니 가성비도 매우 좋을 것 같네요.

너트 채결 방식에 스위치 수명도 더 좋은데, 가격까지 저렴하므로 잘하면 각종 스틱에 기본 버튼으로 사용될 가능성도 있겠습니다.

28mm 버튼이 아닌 30mm 버튼을 사용하는 캐비넷 이라면 오락실에도 사용될 수 있겠구요. 이미 테스트 중인 오락실도 있다고 하네요.

아래는 제가 주관적으로 느낀 장단점들 입니다.

장점

5000만회의 내구성 끝판왕 후타바 스위치.

너트채결 방식이라 손상될 우려가 적고,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버튼 캡이 하우징보다 약간 더 높은 구조라서 손톱이나 손가락이 걸릴 일이 없다.

납땜 필요 없이 터미널 단자를 꽃기만 하면 되는 구조.

LED 개조 용이.

산와, 세이미츠 버튼보다 저렴한 가격.

단점

조립할때 너트 돌리기가 귀찮다.

저소음 개조가 힘들다.

키감은 어디까지 주관적인 거라서 장점이나 단점으로 뽑기가 힘드네요.

살짝만 눌러도 되는 키압의 버튼을 선호하시는 분들은 산와 제품을 추천드리고, 그 외의 경우에는 이번 삼덕사 버튼을 추천드립니다.

발매일과 가격은 아직 미정인데 산와, 세이미츠 제품보다는 저렴할 예정이라고 하니 기다려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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