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권/조이스틱

잠입레버 SDL-301-DX Infiltration 테스트

Hibal 2017. 6. 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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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입레버 테스트 사용을 해보았습니다.

모델명은 SDL-301-DX.

스트리트 파이터 프로게이머이신 인생은 잠입 님의 피드백을 받아서 제작이 된 레버라고 해요.

모델명에는 301이 들어가는데 편의상 잠입 레버라고 부르게 될 것 같습니다.

최고의 스파 프로게이머가 사용하는 레버 답게 스파 유저분들이 사용하시기에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철권에 사용할 수도 있어요.

저는 스파는 브론즈 수준이라 넘어가고, 철권으로 좀 테스트를 해봤네요.

여지껏 만져본 레버 중에 가장 고급형 제품이라 아주 멋집니다.

잠입레버 SDL-301-DX Infiltration

삼덕사에서 생산되고 디자인은 Yo-O 님께서 하셨습니다.

잠입님 손에 맞게 피드백을 받고 하여튼 그렇게 제작이 되었다고 하네요.

철권에도 테스트 해보게 제품을 받았는데 삼덕사와 Yo-O 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직 잠입레버 출시일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하는데 곧 판매를 시작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양산해서 판매를 하기 전에 어떻게 미리 써보게 되서 너무 기쁘네요.

이미 대회에서도 잠입 님은 이 레버를 사용 중이십니다.

판테라에 잠입 레버를 달아서 쓰고 계시네요.

박스가 메탈 기어 솔리드 패러디, 혹은 오마쥬 입니다.

잠입 선수가 메탈 기어 솔리드를 너무 좋아해서 닉네임을 그렇게 지었다고 해요.

박스가 정말 그 박스처럼 생겼습니다.

나중에 판매할때는 가이드나 색상 등에 따라서 박스에 표시를 하게 될 것 같네요.

301 잠입 레버 입니다.

몸체랑 먼지덮개, 레버봉, 헤드, 원4각 가이드가 보이네요.

국산 레버 최초로 가이드 교체식 설계에요. 레버봉도 바꿀 수 있고 샤프트 가드도 있어서 아주 좋습니다.

샤프트 가드가 없는 제품들은 오래 사용하다보면 녹이 슬거나 지저분해질 수 있는데 방어가 됩니다.

고급형 제품이라 여러모로 퀄리티가 차원이 다르네요.

왼쪽은 무각 가이드, 오른쪽은 원4각 가이드 입니다.

얼핏 보면 그냥 둘 다 무각으로 보이는데 미묘하게 다르답니다.

이렇게 두고 보면 미묘한 차이가 보일려나요.

무각은 예전 307 레버처럼 빙빙 돌릴때 걸리는 게 전혀 없는 가이드 입니다.

원4각은 4각과 무각이 합쳐진 느낌이에요.

4각은 대표적으로 산와 레버가 있는데 이건 대각선에서 걸리기 때문에 대각선 입력이 정확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대신 돌리는 커맨드를 하려면 무각에 비해서 불편하거나 대각선 영역이 넓은 대신 상하좌우가 좁지요.

그래서 무각 레버 사용자가 4각을 처음 사용하면 원치않는 점프가 나가기도 합니다.

원4각은 무각에 비해 대각선 입력을 조금 더 쉽게 해주는데 4각처럼 걸리지는 않고 좀 스무스하게 돌아갑니다.

4각과 무각의 장점을 잘 융합시킨 것 같아요.

무각 레버로 대각선 입력을 잘 하지 못하는 저같은 사람에게는 정말 좋은 가이드 입니다.

일단 뜯어봅시다. 내부에는 고밀도 실리콘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리고 몸체를 보시면 평행유지 철판과 고정용 나사산이 있어요. 2중 사출 구조입니다.

아무래도 사출을 하다보면 뒤틀림도 생길 수 있고 그런데 평형 유지에도 도움되고 나사산도 금속이라 내구성이 뛰어납니다.

뜯어보니까 고급형 제품이라는 게 확실히 느껴집니다. 정말 고오오오오오급 스러워요.

실리콘은 기존에 309 헬프미 레버와 동일한 35 탄성의 실리콘 입니다.

추가 : 정식 출시된 잠입 레버에는 다른 실리콘이 들어갑니다. 탄성이 강하다고 하네요.

다른 점은 가운데 들어가는 부품이 다르게 생겼습니다. 왼쪽이 잠입 레버.

잠입 레버는 스프링이 들어가지 않아서 모양이 다르기도 한데 절삭 가공을 통해 레버봉과 밀착되게 오차를 줄였다고 하네요.

봉을 넣어보면 크기가 딱 맞습니다.

기존에 사용 중이던 309M 레버와 옆에 두고 찍어보았습니다.

가이드 때문에 높이가 높아졌어요. 크기 차이가 눈에 확 들어오네요.

레버봉도 다르게 생겼는데 샤프트 가드도 있지만 몽둥이도 절삭 가공이라 매끄러워요.

기존 삼덕사 레버봉은 위쪽에 크라운이라고 각인도 있고 아래쪽 디자인이 저렇게 생겼는데 비교해서 매우 깔끔해 졌습니다.

레버를 조작할때 샤프트 가드가 짧은 목에 닿으면서 M시리즈에 비해 소음이 다소 발생합니다.

그래도 목있는 일반 309나 에어백, 카제 레버 등에 비하면 소음이 적습니다.

사실 다 시끄러워요... 약간의 차이일뿐.

잠입 레버는 다 좋은데 이 크기차이 때문에 장착이 불가능한 조이스틱들이 많이 있습니다.

사용 중이신 스틱에 착용이 되는지 확인이 필요해요.

테스트로 확인 된 제품들은 io랩의 IF 스틱, 레이저 판테라, TE2+ 에서 잠입 레버가 장착이 가능합니다.

일단 제가 가지고 있는 메이크 스틱에 장착을 해보았습니다.

헤드가 위아래 구분이 있는데 잘보고 길이가 긴 쪽이 12시 방향으로 위로 올라가게끔 조립해 줍시다. e링 결합부가 짧은 쪽.

헤드도 절삭 가공이라서 레버 봉이랑 크기가 딱 들어맞네요.

봉이 산와레버처럼 드라이버 홈이 있는데 꽃고 손잡이 돌리면 빠집니다. 취향에 맞게 다른 걸로 조립할 수 있어요.

가이드 교체는 나사 8개 풀고 바꿔서 끼고 나사를 다시 조이면 됩니다. 아주 간단해요. 조금 귀찮을뿐.

스위치는 거성 제품이 사용되었고, 오차없이 움직이지 않게끔 딱 들어가게 되어 있어요.

나사산도 다 금속이라서 파손 위험도 적고 고급형 레버가 이런거구나 싶습니다.

근데 잠입 레버는 위쪽에서 설명한 것처럼 크기가 큽니다.

따라서 메이크 스틱을 포함한 많은 제품에 장착할 경우 간섭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위 사진을 보면 철판이 좀 긁힌 자국이 있지요. 순정 상태에서 장착하면 스틱 아래쪽의 철판과 간섭이 발생합니다.

메이크스틱 저소음 조이스틱 개조

어쩔 수 없이 급한데로 대충 와셔나 너트 등을 이용해 케이스 높이를 높여주었습니다.

저소음 개조때문에 내부 흡음재랑 방지패드 등이 보여서 좀 지저분해 졌네요.

임시 방편이니까 대충 넘어갑시다.

메이크 스틱에 장착하려면 레버 쪽만 구멍을 낸 철판을 추가하거나 포맥스 등으로 약간 개조를 해줘야 할 것 같네요.

판테라, IF, TE 계열 조이스틱 케이스는 순정 상태로 잠입 레버 장착이 가능한데 부럽군요.

잠입 레버를 사용해서 철권으로 영상을 짧게 찍어보았습니다.

스트리트 파이터나 킹오파같은 2D 게임에 더 맞게 설계가 된 제품이지만, 철권에도 쓸 수 있어요.

사용을 해보니까 기존에 사용하던 309 레버와 비교해서 중립영역이 좀 더 좁게 느껴집니다.

중립은 작고 레버를 회전시키는 총 반경은 더 넓은 느낌입니다. 살짝만 움직여도 커맨드가 입력되서 좀 민감하네요.

추가 : 중립 영역이 많이 좁아서 그런 게 아니라 레버의 전체 운동반경이 넓어서 상대적으로 중립 복귀가 더딘 거였습니다.

철권에서 많이 사용되는 6n23 커맨드를 309 레버와 같은 느낌으로 대충 입력하면 중립이 안되고 623이 입력되었었습니다.

그래도 중립을 의도적으로 좀 신경쓰니까 웨이브 정도는 잘 나가네요.

같은 35짜리 실리콘 텐션 고무를 사용하는데 구조가 달라서 그런지 309에 비교하면 텐션이 약합니다.

원4각 가이드를 이용하니 초스카이 처럼 대각선 커맨드를 칼같이 입력해야 하는 기술도 잘 나갔었습니다.

그래도 잠입 레버는 확실히 2D 격투 게임에 더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에어백이나 헬프미 레버 등에 익숙한 철권 유저들에게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가 기존에 309M을 오래동안 쓰다가 이걸 쓰니까 삑사리가 나긴 했는데, 뭐 그래도 적응하면 문제없이 잘 사용할 것 같아요.

그러나 결국 취향에 맞게 그냥 개조하는 쪽을 선택했습니다.

추가 : 철권 기준으로 어디까지나 주관적 취향이지만 순정 상태에서 운동 반경은 넓고, 중립 영역은 좁게 느껴집니다. 텐션도 약합니다.

그래서 제 손에 맞게 샤프트 가드 아래쪽과 헤드에 테프론 테이프를 감아서 레버가 움직이는 영역을 조금 좁게 고쳐주니 조작감이 좋아졌어요.

레버가 움직이는 전체 영역만 조금 좁게 고쳐주니 중립 복귀가 빨라져서 철권하기에 매우 편리해 졌습니다.

내용추가 : 철권용 헤드가 테스트 후 출시되어 그쪽을 사용 중입니다.

잠입레버 개선판 SDL-301-DX-S

중립 영역만 놓고 보면 309랑 비슷하거나 약간 좁거나 그런 것 같은데 사실 잘 느끼지 못하겠어요. 모르겠습니다.

원 4각 가이드 덕분에 이렇게 해도 대각선 입력은 문제없이 잘되더군요. 미묘하게 소음도 줄어든 건 덤.

취향으로는 여기에 실리콘 텐션 고무를 45 정도로 강하게 고쳐주니 더욱 완벽해 졌습니다.

잠입 님도 고탄성으로 사용하신다고 들었는데 탄성이 높은 실리콘도 따로 판매하면 좋을 것 같네요.

추가 : 나중에 빨간 45짜리 구했는데 이건 생각보다 너무 강하네요. 제가 가지고 있던 게 45가 아니라 그보다 좀 약했었습니다.

제 취향에 맞게 손을 좀 보고 사용해 봤는데, 주관적으로 봤을때 정말 최고의 레버라고 느껴집니다.

케이스를 개조하거나 다른 제품으로 건너가서 이 레버를 꼭 사용하기로 마음 먹게 되네요.

결국 메이크 스틱 케이스에 포맥스로 높이 높여주고 사용 중입니다.

하드웨어 적으로 완성도가 매우 뛰어난 제품인데 거기에 고급스러움이 더해져서 정말 훌륭합니다.

만져보고 뜯어보고 하다보니 급이 다르다는 게 느껴져요.

손잡이 교체도 가능하고 취향에 맞게 가이드도 바꿀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

삼덕사에서 곧 판매를 시작하겠지만 고급형이라 단가 자체가 높아서 가격이 좀 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퀄리티가 뛰어나서 단가 자체가 높을 수 밖에 없어요.

높이 때문에 장착이 안되는 스틱들이 있으니까 사용중인 스틱에 잠입 레버가 장착이 되는지 구매 전에 확인이 필요합니다.

메이크에도 간섭이 생기는 걸 보면 대부분의 호리 스틱에도 안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권바 시리즈도 저가형에는 안될테고 옵시디언이나 드래곤은 크기가 크지만 내부 공간에 간섭이 없을지는 확인이 필요해요.

판테라, TE시리즈, IF 케이스는 이미 장착 확인이 되었으니 참고하세요.

삼덕사 309M 레버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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