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북 12 구입 사용기
갤럭시북 12 구입을 하였습니다. 간단하게 사용기를 남겨봐요.
LTE는 쓸 일이 없을 것 같아요 와이파이로 구매하였습니다.
전부터 노트북이나 액정 타블렛이 가지고 싶었는데 이리저리 살펴보니 이게 제일 적합해 보이더군요.
중고장터 눈팅하다가 쿨매 나온 거 보고 구입했네요.
앞으로 갤럭시북 2세대가 나오게 된다면 더욱 더 가격은 내려가겠지만 전자제품은 일단 필요하고 갖고 싶을때 사서 잘 쓰는 게 최고죠.
휴대용이라는 장점도 있고 타블렛이 된다는 점과 애매한 성능이지만 게임도 조금은 돌아갑니다.
인터넷 하기에도 나쁘지 않고 동영상 감상이나 전자책 같은 거 볼때도 괜찮은 것 같아요.
Galaxy Book 12
박스는 볼 거 없고 제품은 대략 이렇게 생겼습니다.
액정 크기는 12인치에요.
필기라던지 간단한 작업이나 휴대성이 중요하신 분들은 갤럭시북 10.6 버전을 추천합니다.
12는 편하게 휴대하기에는 미묘하게 크고 그렇다고 각종 작업용으로 쓰기에는 좀 작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도 이걸 선택한 이유는 일단 배터리 필요 없는 와콤 기술 펜과 윈도우 OS라는 점.
노트북이 아니라 타블렛이라서 이렇게 분리가 됩니다.
근데 이거 한손에 들고 쓰기에는 조금 무겁게 느껴져요. 본체 무게가 754g 이라고 하네요.
덤으로 앞뒤로 카메라도 달려 있습니다. 화상으로 전화를 한다거나 할때 괜찮을 것 같으나 저는 쓸 일이 없군요.
키보드랑 분리하면 세로로 화면 돌려서도 사용이 가능한데,
한 페이지씩 책을 본다거나 웹툰을 본다거나 할 때 편리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나저나 이거 액정이 쨍해서 좋다고 할 수도 있지만 문제는 아몰레드 입니다.
오래 사용하면 아몰레드 액정답게 잔상이 남는 번인 현상이 생기겠지요.
키보드랑 결합하면 노트북 처럼 사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뭐 근데 어디까지나 가능하다는 거지 편리하진 않더군요.
책상에 두고 쓰려면 거북목이 될 것 같아요. 높이 조절이 몇 단계로 되기는 하는데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잠깐 쓰기에는 문제가 없으나 오랜 시간 사용하려면 거치대에 두고 키보드는 따로 쓰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펜이랑 손으로 터치를 해보니 좀 오차가 있는 것 같아서 보정을 해주었습니다.
제어판 - 하드웨어 및 소리 - 태블릿 PC 설정에 들어가서 해주시면 되요.
펜을 사용하는데 펜 끝과 커서 표시가 일치하지 않아서 좀 불편하더라구요. 보정을 통해 해결해 줍시다.
덤으로 '윈도우 설정 - 장치 - 펜 및 Windows Ing - 펜을 사용하는 동안 터치 입력 무시 - 켬' 이것도 해주는 게 더 좋더군요.
그리고 S펜에 버튼이 단 하나 달려있는데 호버링한 상태에서 펜 버튼을 누를 때 실행한 앱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일단 여기서는 아무 것도 실행하지 않게 해주었어요.
마우스 우클릭으로 하면 좋겠는데 갤럭시북 설정에서 지원을 안 해줍니다.
에어 커맨드랑 윈도우 잉크를 선택할 수 있는데 쓸 일이 없을 것 같아요.
할 수 없이 Radialmenu 라는 프로그램을 다운받아서 펜 버튼을 마우스 우클릭으로 설정해 주었습니다.
무료 프로그램이니 홈페이지 에서 다운받고 사용하면 됩니다.
그리고 settings - Remapping - Button 3 - Right Mounse 으로 설정하면 됩니다. 근데 크롬에서는 이상하게 우클릭이 안되네요.
그리고 버그인지 알 수는 없으나 제 경우 아무 것도 실행하지 않게 해둬도 버튼 누르고 선을 그으면 필압이 약해집니다.
클립 스튜디오로 그림을 그려보았습니다.
철권에 나오는 카즈야를 그려보았어요. 또레아.
필압도 괜찮게 먹히고 스케치나 펜선 따는 용도로는 생각 이상으로 좋습니다.
키보드를 아래 빼두고 하려면 불편하고 그렇다고 위 사진처럼 뒤로 접으면 단축키를 못 써서 불편하긴 하네요.
결국 핸드폰에 단축키 리모트 어플 써가지고 단축키 몇 개 할당해서 사용합니다. 그럭저럭 쓸만해요.
아니면 블루투스 키보드를 따로 사용하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채색을 하기에는 불편함을 좀 많이 느꼈습니다.
포토샵 등으로 좀 큰 파일 열어서 하려면 버벅이기도 하구요.
펜선 까지는 갤북에서 하고 채색은 데스크탑에서 하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저는 신티크가 없으니까요.
제품 우측 면에는 이어폰 단자와 C타입 USB 단자가 2개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는 보통 단자가 아니라서 USB로 뭔가 연결하려면 따로 잭이 있어야 해요.
두껍게 만들지 않으려고 어쩔 수 없이 한 선택이겠지만 조금은 아쉬운 점이네요.
그리고 이거 펜이 본체에 내장되거나 그런 게 아니고 그렇다고 키보드 커버에도 테이프로 저거 붙여다가 펜을 꽃는 방식입니다.
자석으로 철썩 달라붙게 하던지 아니면 본체에 넣는 공간을 만들어 주었으면 편했을텐데 이건 좀 많이 아쉽습니다.
기왕 밖에다가 달고 다니게 할 거면 차라리 펜을 좀 와콤펜처럼 두껍게 만들어서 쓰기 편하게라도 하던지 왜 이런 걸까요.
본체랑 작은 블루투스 키보드만 들고 다닐까 해도 펜을 어떻게 하기가 참 애매합니다.
게임도 한 번 실행해 보았습니다. 새로운 기계에서는 역시 둠이죠.
이것저것 실행해 봤는데 고전 게임들은 당연히 잘 돌아가고 최신 게임은 역시나 안되는 게 당연합니다.
Intel 7th Core i5-7200U Processor. Intel Kabylake-U MP2 2.5 GHz CPU with HT, Intel HD Graphics 620 1.1 GHz GPU.
램 8기가.
내장 그래픽이니까 게임용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게임이 되긴 됩니다.
발열도 생각 이상으로 생긴다는 게 문제지만.
갤럭시북 12를 가지고 몇가지 게임을 돌려보았습니다. 철권, 스카이림, 항아리 게임.
옵셥 타협만 어떻게 해주면 철권도 60프레임이 된다는 게 신기하네요.
터치패드를 이용해서 게임을 하는 것도 가능하긴 한데 안하는 게 좋습니다.
그냥저냥 가볍게 사용하기에는 괜찮은 편이고 좀 무거운 거 돌리거나 윈도우 업데이트 등이 있을때 발열이 좀 생깁니다.
본체 우측 상단 쪽이 뜨끈해지고 쿨러 돌아가는 소리가 나는데 이때 제품을 움직이면 선풍기에 아~~하는 것처럼 소음이 나기도 해요.
이 제품은 휴대용이지만 밖에서 들고 다니면서 쓰기에는 좀 그렇고 책상 등에 올려두고 사용해야 겠습니다.
침대에서 자기 전에 잠깐 인터넷이나 동영상 보기에도 좋아요.
제가 주관적으로 느낀 장단점을 몇 가지만 적어보겠습니다.
▶ 장점
- 휴대성.
- 4096 레벨의 필압, 와콤 기술으로 배터리가 없어도 되는 펜.
- 10.6 과 달리 키보드 커버 기본 포함.
- 윈도우 OS.
▶ 단점
- 펜이 본체에 집어넣거나 자석 등으로 붙는 형태가 아니라 키보드 커버에 불편하게 달아줘야 함.
- 번인 걱정이 되는 아몰레드 액정.
- 발열.
일단 제 경우에는 노트북 겸 타블렛으로 만족하며 사용 중입니다.
잠깐잠깐 켜서 동영상이나 책, 인터넷 등등 이것저것 보기에도 괜찮고 메모 용으로 쓰기에도 괜찮아요.
그림 작업은 키보드를 따로 쓰거나 뭐 단축키 같은 거만 따로 할당한 리모콘을 사용하면 괜찮은 것 같네요. 채색은 불편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