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타블렛 거치대 나마네 개조

리뷰/제품 리뷰|2018. 8. 9. 03:39

노트북 타블렛 거치대 나마네 제품을 구입해서 간단히 개조해 보았습니다.

보통 할 필요가 없는 작업인데 개인적으로 사용하기에 불편한 점이 있어서 개조를 하게 되었네요.

거북목 예방이나 사용시 편리하기 위해 노트북이나 타블렛을 거치대에 올려두고 따로 키보드나 마우스를 이용할 때는 필요가 없는 개조입니다.

거치대에 올려두고 메모나 그림을 그리는 경우 이런 개조를 하면 좀 더 사용하기 편리해 집니다.

최근에 갤럭시 북을 구입해서 사용 중인데 책상에 올려두고 쓰거나 키보드 커버를 이용하자니 굉장히 불편하더라구요.

높이 조절이 되는 노트북 타블렛 거치대를 검색하다가 나마네 모델을 구입했는데 그림이나 필기를 하자니 지지대가 손에 굉장히 거슬립니다.

이미지는 이미 받침대 개조를 마친 나마네 X1 거치대 입니다.

당연한 거지만 제 돈 주고 산 물건입니다.

가격도 싸고 높이 조절도 되고 아래쪽 공간 활용도 되서 제가 사용하는 용도에 딱 맞을 것 같더라구요.

지플렉스 거치대의 열화 카피 버전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긴 하지만 그만큼 가격도 저렴합니다.

일단 간단하게 나마네 X1 장단점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장점

  • 저렴한 가격
  • 다양한 높이 조절 가능
  • 높이 조절 후 아래 공간 활용 가능

단점

  • 허술한 마감
  • 신뢰성 없는 받침대
  • 가벼운 무게

그런데 이거 마감의 상태가 영 좋지 못합니다.

사출이 문제인 것인지 모르겠지만 저렇게 조각조각 난 것들이 굉장히 많아서 제거를 해줘야 해요.

그냥 사용하다가 여기저기 지저분하게 플라스틱 조각이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건 거의 교환 사유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 부품을 지지하는 알루미늄 부분이 크게 찌그러지고 부품이 좀 빠져있었어요.

나중에 발견한 거라 그냥 잘 집어넣고 금속을 다시 잘 펴고 찌그러뜨리고 해서 대충 수리를 해주었습니다.


휴대도 되고 어디서든 사용하라고 광고를 하는데 그냥 몸과 팔 사이에 껴고 들고다니면 뒷면의 날카로운 부분이 거슬립니다.

사실 모르고 대충 들고다니다 팔이 좀 긁히기도 했어요.

모든 곳이 그런 건 아니고 중앙 부분 근처는 저렇게 뾰족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귀찮아서 그냥 니퍼로 대충 잘라서 경사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제 저 부분에 긁혀서 다칠 일은 없겠네요.


높이 조절이 되서 좋습니다.

다리는 금속인데 조절 부가 플라스틱이라 내구성이 좀 염려되긴 하지만 최대 하중은 10kg 까지 견딘다고 해요.

일반적인 노트북 2~3kg 까지는 문제없이 사용이 가능합니다.

근데 이거 올려놓고 타이핑이나 필기, 그림 등의 작업을 하면 흔들리기도 하고 뒤로 밀려나기도 하고 그래요.

좀 많이 가볍습니다.

광고에는 최대 높이가 몇이니 밖에서도 활용하느니 하는데 사실 들고 다니기에는 거추장스럽기도 하고,

밖에서 이 거치대에 비싼 제품 올려두고 사용하는 건 용자가 아니라면 시도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받침대도 허술한데 거치대 무게도 가벼워서 쓰러질 수 있으니까요.

바닥이 평평한 곳에서는 Z자 모양으로 사용하고,

그렇지 않은 곳에서는 ㅅ모양으로 다리를 조절하면 좀 더 안정적일 수 있겠지만 저라면 그냥 이걸 밖에서 쓰지 않을 거에요.

안전한 실내 공간에서 가능한 왠만해서는 넘어지지 않을 각도로 조절해서 사용하시는 쪽을 추천합니다.


제가 가장 큰 불편함과 불안을 느꼈던 받침대 입니다.

열고 닫을 수 있는데 저 작은 부품 2개로 비싼 노트북이나 타블렛을 받치고 사용해야 해요.

각도 좀 조절해서 두고 사용하면 큰 문제가 일어나지는 않겠지만 실수로 톡 치면 비싼 전자제품이 떨어질까봐 불안하기도 하고,

그보다 필기나 그림 그리려면 저게 손에 걸려서 매우 불편합니다.

그냥 손으로 밀어서 부품을 빼주었습니다.


집에 굴러다니던 나무 도막을 적절한 크기로 잘라주고 바니쉬 마무리,

타블렛이 안전하게 걸쳐지고 손이 편안하도록 포맥스를 적당한 크기로 자르고 모서리 부분을 사포로 갈아주었습니다.

그리고 구멍을 잘 뚫어서 볼트와 너트로 고정해 주었어요.

이중기리가 없어서 약간의 노가다와 뻘짓을 하긴 했지만 어떻게 깔끔하게 마무리 하긴 했네요.

나무를 검은색으로 도색하고 검은색 볼트를 사용했다면 더 완벽했겠지만 아쉽게도 집에 그게 없더군요. 혼자 쓰는 건데 대충 씁시다.

이 거치대는 아래쪽 공간을 활용할 수 있어서 참 좋네요.

나마네 X1 거치대에는 일반적인 크기의 풀배열 키보드는 들어가지 않을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미끄러짐이나 기스를 방지하려고 나무도막 위에는 다이소에서 구입한 천원짜리 긁힘방지 패드를 잘라서 붙였습니다.


적당히 개조를 마무리 하고 갤럭시북 12 모델을 거치대에 올려보았습니다.

유격 없이 쏙 들어가서 마음에 드네요.

작은 블루투스 키보드를 아래에 두고 사용하면 편리합니다.


순정 받침대가 허술해서 타블렛이 떨어질까봐 걱정도 되고 손에 닿아서 걸리적 거렸지만 이제 그런 문제가 없어졌어요.

책상에 올려두고 아래 보고 사용하면 목이 아팠지만 원하는 높이와 각도로 놓고 사용하니까 목도 안아파요.

매우 편하게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스카 카자마 팬아트

그런데 거치대 무게가 가볍다보니 손을 올려두고 그림그리거나 하면 거치대 통채로 뒤로 좀 밀릴 수 있습니다.

일단은 다리 뒤쪽에 조금 무거운 물건 놓고 사용하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어요.

바닥과 거치대 다리가 닿는 부분에 밀림방지 패드를 나중에 붙여주거나 해줘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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