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권7 PC PS4 비교 소감
철권7 PC PS4 비교 소감글 입니다. 객관적인 사실과 주관적인 소감이 섞여있는 글입니다.
결과부터 말하자면 한국에서 철권7 가정용을 즐긴다면 PC 스팀 버전이 압도적으로 좋습니다.
출시 전에는 온라인 환경이라던가 유저 인구 때문에 온라인은 PS4 쪽이 장점이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해보니 그게 아니네요.
스팀이랑 플포 둘 다 구입했는데 개인적으로 PS4 철권7은 할 이유가 없습니다.
어지간해서 게임이건 제품이건 간에 함부로 안좋은 소리를 하면 안되다고 생각해서 자제하는 편이지만,
PS4 철권7은 PC판 철권7에 비교하면 요즘 말로 철권조무사 입니다.
플스로 아무 문제 없이 플레이가 가능하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일단 제 경우에는 훨씬 쾌적한 스팀으로 철권7 을 하지 플스로 철권조무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전혀 안드네요.
PS4 철권7
이미지들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몇달간 철권7 PC와 PS4를 해보며 느낀 점들 입니다.
먼저 악평을 한 PS4 버전 철권7 의 장점들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PC판에 비교해서 메뉴가 2개 더 있습니다. 바로 쥬크박스와 VR 모드.
무려 철권을 VR 모드로 즐길 수 있어요. 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지 의문이지만.
그리고 이건 쥬크박스 입니다. 철권7은 OST가 시리즈 중에 좋지 않은 편이라 호불호가 갈리지요.
전작들의 음악을 취향에 맞게 설정해서 즐길 수 있습니다.
로딩이 좀 길어진다는 말이 있기는 하던데 사실인지 확인이 필요.
PC판은 음악 바꾸려면 모드를 이용해야 하므로 이건 PS4 버전의 좋은 점이라 할 수 있어요.
물론 PC에서도 되긴 된다는 게 함정.
PC에는 없는 커스터마이즈 복장이 있습니다.
철권2 킹 복장.
철권4 분홍색 원피스를 샤오유에게 입혀줄 수 있습니다.
철권4 노멀진 복장. 이 복장도 마음에 드는데 아쉽게도 PC에서는 고를 수 없어요.
그리고 PS4는 PC에 비교해서 기계 가격이 저렴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대신 온라인 대전을 하려면 PSN 플러스 필수라서 유료입니다.
여기까지 PS4 철권7의 장점을 몇가지 보았습니다.
단점 : 그 외 전부.
PC 철권7
이건 PC판 스크린샷 입니다.
노멀 PS4에 비교해서 그래픽이 차이가 크게 납니다.
플스 프로랑 비교한다면 이 역시 PC의 풀옵이 더 좋습니다. 대신 PC는 가격이 비싸다는 게 단점이라 할 수 있겠네요.
대신에 PC는 게임 가격이 더 저렴하고 PSN+ 가입이 필요 없으니 온라인도 무료입니다.
샤오 빳다죠
지포스 그래픽카드를 사용한다면 안셀 기능을 이용해서 각도를 바꿔가며 자유롭게 스크린샷을 찍을 수 있습니다.
보기 싫은 필름그레인 효과를 지울 수도 있고, 각종 모드도 사용 가능.
콘솔보다 로딩도 훨씬 빠릅니다. SSD를 이용하는 사람도 많기 때문에 온라인도 역시 로딩이 훨씬 쾌적합니다.
인풋렉
인풋렉도 PC가 더욱 쾌적합니다.
PC > 아케이드 > PS4 순으로 인풋렉이 달라서 PC판을 접한 기존 유저들은 반응이 빨라서 다들 좋아하더라구요.
제 경우 그동안 PC로 하다가 최근 몇 일 동안 PS4 로 게임을 할 사정이 좀 있었는데 굉장히 큰 불편함을 느꼈습니다.
가끔 플스는 TV로 해서 그런거라는 말이 있는데 같은 모니터, 회선, 조이스틱 사용해도 플스 인풋렉은 답답해요.
가장 크게 체감 된 건 대쉬 가드, 잡기 풀기, 딜캐, 상단 피하고 띄우기의 난이도가 무척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하단 가드는 원래 잘 못하는 편이라 넘어가고 스팀에서 잡기 풀기나 2타 상단 앉는 거는 그럭저럭 해내는데 플스는 힘드네요.
PC판에서는 할 수 있는 플레이가 플스에서는 안되니까 속터집니다.
한국인 끼리 해도 답답했고 일본인이나 TC 라고 뜨는 국적의 사람들과 게임을 하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더군요.
일본 인구 덕분에 PS4 온라인 유저 수가 많다고 할 수 있지만, 제대로 된 게임을 못하므로 있어 봤자 소용이 없습니다.
그나마 최근 패치를 통해 이제 국적을 미리 볼 수 있으니 외국인과 게임을 하지 않으면 될 것 같긴 하네요.
문제는 그거 다 거르고 거르면 매칭 기다리는 시간이 몇 배로 늘어날 것 같아요.
플스로 인풋렉 신경 안쓰이고 아무 문제 없이 게임이 가능하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시긴 합니다.
반응 속도가 엄청 빨라서 플스로 해도 잡기 풀기나 큰 하단 가드 등에 전혀 문제를 느끼지 못하는 경우.
혹은 기본적인 프레임 지식도 없고 원래부터 잡기 풀기 못하고 딜캐도 잘 모르는 경우. 이렇게 2가지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그런데 JDCR, 무릎 등등 프로게이머들도 플스 인풋렉에 대한 문제를 이야기 하고 있는 현실.
추가 : 2017년 12월 14일 패치로 PS4 철권7 인풋렉이 개선되었습니다.
수직 동기화 끈 PC > PS4 > 수직 동기화 켠 PC. 이런 순서가 되었습니다. 이제 PS4 철권의 단점에서 인풋렉은 제외시켜야 겠어요.
다시 추가 : 수직 동기화 끈 PC > 수직 동기화 켠 PC > PS4 순서입니다.
초기 버전에서는 인풋렉이 매우 심각한 수준이었는데 1.10 패치로 좀 개선되고 1.14 버전이 되면서 PS4 인풋렉도 이제 많이 좋아졌어요.
v1.10 PS4 = 93ms
v1.10 PC vsync on = 81ms
v1.10 PC vsync off = "around the same as vsync on"
v1.14 PS4 = 76ms
v1.14 PC vsync on = 61ms
v1.14 PC vsync off = 57ms
온라인
온라인도 PC가 훨씬 쾌적합니다. 5핑 제한으로 매칭 돌리면 거의 한국인만 만나게 되요.
그에 비해 플스는 5핑 제한 해놨는데 게임 시작하면 외국인이라 4핑이나 3핑 까지 막 떨어집니다.
PS4 버전이 수준이 더 높다는 말도 있는데 예전작에서 엑박 유저들이 엑박에는 고수들이 많다고 하던 말이 떠오르네요.
웃긴 점은 그때도 엑박보다 플스가 고수가 많았고, 지금은 플스보다 PC가 고수가 더 많습니다. 물론 초보도 많구요.
제 체감으로는 출시 초기에 게임했을때 액자단까지는 플스가 더 어려웠던 것 같고 녹단 이후는 그냥 비슷비슷 하게 느껴졌습니다.
PC는 죽어라고 해서 워리어 쯤부터 승률 50% 대로 힘겹게 몇백판을 더 해서 겨우겨우 주황단까지 올라갔고,
PS4는 거의 안하지만 빈디까지 60승 쯤에 승률 70% 대로 올라갔습니다. 근데 렉이 너무 답답해서 그 이후로 플스로 게임 거의 안합니다.
어디가 더 잘한다 못한다는 애매하고 피시에서 통하는 플레이가 있고, 플포에서 통하는 플레이가 따로 있는 느낌이 듭니다.
피시는 천천히 방어적으로 상대방 파악하며 하면 잘 못하는 사람 상대로 변수가 적어지는데, 플스는 방어랑 딜캐가 어려워서 힘듭니다.
그래서 플스로 할 때 저도 잡기를 여러개 섞어서 막 써봤는데 거의 풀지 못하더군요. 심지어 앉았다가 띄우기도 가드되는 상황이 많고.
플스는 잡기나 중하단 막장이지 막지르는 게 위력적이네요. 막거나 움직임으로 피하기도 어렵고 막더라도 딜캐 세게 하기가 어려워요.
문제는 저도 잡기 풀기를 못하고 딜캐나 움직임이 둔해집니다. 아무래도 패턴성 공격 위주 플레이가 플스에서 더 잘먹히는 것 같습니다.
덤으로 외국인이랑 매칭될때 크게 느껴지는 건 인풋렉과 온라인 렉을 이용한 기괴한 패턴을 잘 사용한다는 것. 특히 국적 TC.
컷킥 막은 걸 보고 원투쓰다가 로우 짠섬에 카운터 나는 걸 보고 기가 막혔네요. 컷킥 쓰고 짠섬을 깔아두는 걸까요?
플스로는 계급을 많이 올려보지 못했는데 노랑 후반 쯤만 가더라도 매칭이 잘 안된다고 해요.
예전 계급 통계를 봐도 계급 올라갈 수록 플스는 유저 수가 급감하기도 하구요.
대전 상대는 유명한 악성 랜뽑 유저. 한 판 이겨보려고 일부러 살살 봐줬는데 안전하게 끊어버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제 PC 철권7의 단점을 볼 차례입니다.
랜뽑
일명 랜뽑이라고 하는 접속을 강제로 끊거나 혹은 게임을 강제로 종료하는 유저들이 보입니다.
이는 플스도 마찬가지라서 PC판의 단점이라 하기에는 좀 애매하네요. 철권7 발매 첫 날 부터 플스로 랜뽑을 당해보기도 했어요.
그런데 PC의 경우 이게 더 손쉽게 이루어지고, 덤으로 세이브 로드나 핵을 이용하는 유저들까지 있습니다.
그 수가 엄청나게 많은 건 아니지만 유명한 악성 비매너 유저들이 전혀 제재를 받지 않는다는 건 큰 문제.
매칭 창에서 차단율이 뜨는데아마추어들은 차단율이 올라가지만, 프로 랜뽑러들은 0%를 꾸준히 유지하면서 계속 접속을 끊어버려요.
전작의 콘솔에서도 가능했던 거지만 이게 시리즈를 거듭해도 고치질 않네요. 라조기 라던지...이런 사람들 플포에서도 여전하다고 해요.
스트리머들 방송에도 고의로 자신이 불리할때 렉을 유발시키고 접속 끊는 놈이 종종 출몰하는데 증거가 많은데도 제재가 전혀 없습니다.
렉을 만드는 건 물리적인 장치를 이용하는 거라던데 PC나 PS4 모두 마찬가지의 문제입니다. 제재가 없는 운영 망겜.
세이브 로드, 리셋
PC 철권7은 온라인 전적을 서버에 저장하는 게 아니라 로컬에 저장하는 정신나간 방식의 게임입니다.
세이브 파일을 백업해두고 1판씩 운으로 이겨나가며 백업하고 패배할 때마다 로드를 하다보면 고계급에 갈 수 있습니다.
아무런 의미가 없는 행동인데 이렇게 올려두고 계급 올렸다고 부심을 부리는 이상한 사람들이 있어요.
현지인 입장에서는 좋은 점수 셔틀이지만 어쨌든 게임이 잘못만들어 졌습니다.
참고로 PS4 버전은 세이브 로드를 악용하는 게 불가능 합니다. 플스는 세이브 지워도 온라인에 접속하면 기존 계급이 그대로 이어집니다.
이 로컬 저장 방식은 피해자도 발생하는데 오류가 발생해서 저장파일이 지워지면 비기너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불상사도 발생합니다.
스팀 클라우드를 잘 이용하거나 하드에 세이브 파일을 백업해두면 복구가 가능하지만, 모르고 처음부터 시작하는 피해자들이 있었어요.
그리고 이것도 악용해서 일부러 비기너부터 다시 시작해서 양민 학살을 즐기는 사람들도 존재합니다. 왜 하는 걸까요?
데빌 카즈미 핵
위에서 언급한 랜뽑이나 세이브 장난질도 문제지만, PC판의 숙명이자 피해갈 수 없는 문제. 핵입니다.
PC 랭킹 매치만 5천판이 넘게 했는데 딱 1번 데빌 카즈미를 만나서 놀래서 찍어둔 스크린샷 입니다.
오프라인에서도 플레이가 불가능한 데빌 카즈미를 온라인에서 사용하는 핵유저가 있어요.
스토리 모드에 나오는 어린 카즈야 하는 사람도 있다던데 이건 아직 직접 보지는 못했네요.
위에 데빌 카즈미 사용한 유저가 리더보드 들어가보니 랭매 승리 수가 가장 많은 사람이더군요. (2017년 10월 2일 기준)
스팀 프로필 사진과 닉네임을 계속 바꿔가며 게임하던데 역시나 제재는 없는 모양입니다.
이건 최근 철권 인터넷 방송에 자주 출몰하는 고계급 핵 유저.
데빌카즈미 초상화가 아얘 뜨네요.
PC판의 단점은 핵, 세이브 로드 2가지로 압축됩니다. 생각해보니 매크로도 더하면 3가지네요. 뭐 매크로는 콘솔도 되긴 하지만.
예전에 철파고라고 불리던 이것저것 자동으로 다 해주는 악성 핵은 유포가 안되서 그런지 예전에 딱 1명 봤었습니다. Option9 였던가?
그나마 다행이라면 핵이나 강제로 렉거는 유저가 아주 극소수라는 것 정도.
의심스러운 랜뽑(승패 직전 상황)도 제 경우에 지금껏 게임한 전적대비 퍼센트 따지면 0.4% 정도네요.
흔히 갈린다는 표현을 사용하는 동기화가 풀리고 서로 다른 게임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기는 한데 이건 플스나 PC모두 해당. 그냥 망겜...
종합적으로 정리를 간단히 해봅시다.
PS4
장점 : 기계 가격, 쥬크박스, 기존 레귤러 복장 3개, 세이브 로드 불가, 데빌카즈미 등의 핵 사용 불가, VR모드...?
단점 : 그래픽, 로딩, 게임 가격, 온라인 유료, 인풋렉, 한국인 유저 수, 자주 걸리는 외국인, 계급이 조금만 올라가도 힘들어지는 매칭.
PC
장점 : 게임 가격, 인풋렉, 그래픽, 로딩, 모드, 한국인 유저 수, 쾌적한 매칭, 온라인 무료.
단점 : 기계 가격, 세이브 로드 가능, 핵.
결과적으로 그냥 싱글만 가볍게 즐기시는 거라면 아무거나 해도 상관이 없지만 싱글 역시 사양만 된다면 PC가 훨씬 좋습니다.
철권 좋아하시고 한국에서 온라인 대전을 제대로 해보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무조건 PC판을 추천합니다.
전작인 태그2 는 일본 유저들과 해도 괜찮았는데 7은 외국인이랑 하면 렉이 있어서 답답해요. 애초에 플스는 한국인끼리 해도 답답.
온라인으로 제대로 된 실력 싸움을 하려면 지금 선택지가 PC밖에 답이 없습니다.
추가 : 인풋렉 패치 이후 PS4 철권도 실력 싸움이 가능해 졌습니다. 물론 한국에 거주 중이라면 그냥 PC판 하는 게 좋습니다.
랜뽑은 어차피 PC나 플스나 둘 다 있는 거고, PC판 핵은 게임하면서 만날 일이 없다고 봐도 되는 극소수라 대충 넘어가도 됩니다.
PS4 로 외국인과 철권조무사를 하고 싶으신 게 아니라면 그냥 PC판 철권7을 추천합니다.
'철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철권7 신캐릭터 파이널 판타지15 녹티스 (0) | 2017.11.15 |
---|---|
철권 백대쉬 방법 손모양 영상 (2) | 2017.11.09 |
철권7 온라인 계급 캐릭터 픽률 통계 (9) | 2017.09.21 |
철권7 볼링 DLC 추가 복장 소감 (2) | 2017.09.01 |
철권7 DLC 1차 볼링 추가 복장 공개 (0) | 2017.08.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