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 노파밍 0킬 1등 부처메타

슈퍼 플레이|2017. 8. 18.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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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배틀그라운드 0킬 1등을 달성 하였습니다.

파밍도 전혀 하지 않고 1등을 해서 너무 웃기네요.

저는 배그 처음 해보는 거기도 하고 FPS 라던지 총쏘는 게임을 워낙에 못해서 열심히 해도 50등도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배틀그라운드 상자를 살 돈이 약간 남았을때 그냥 눕혀놓고 냅뒀다가 들어오는 BP만 먹을때가 종종 있습니다만,

게임을 너무 못하다보니 오히려 그렇게 하는 편이 순위가 더 높게 나오는 경우가 생겨버리더군요.

괜히 집에 들어가다 의문사 당하느니 파밍 안하고 숲에 누워있다보니 노파밍 0킬 1등을 해보네요.

파밍을 안하고 10위권에 들어가본 적은 종종 있었지만 1등은 생각치 못했습니다.

배틀그라운드는 서바이벌 게임입니다.

약 100명의 플레이어가 비행기타고 가다가 넓은 맵에 대충 낙하산타고 내려가서 생존을 해야 합니다.

각종 건물에 들어가 아이템과 무기 등을 파밍하고 자신의 위치를 가능한 숨기고 상대 플레이어를 먼저 발견해서 공격해야 유리해요.

회복 아이템도 적절히 써줘야 생존에 유리한 건 말할 것도 없지요.

배틀로얄을 생각하면 될 것 같네요.

다양한 무기와 탈 것이 존재합니다.

맵이 꽤 넓고 시간이 갈 수록 자기장이 조여들어서 생존할 수 있는 필드가 줄어듭니다.

당연히 초반에는 다른 사람들을 마주칠 일이 상대적으로 적지만, 후반으로 갈 수록 좁은 공간에 사람이 남게 됩니다.

전투를 피하기 힘들어 지지요.

자기장이 이렇게 조여드는데 밖에 있으면 체력이 서서히 줄어듭니다.

게임이 극 후반에 다다르면 자신이 위치한 곳을 중시므로 자기장이 형성되는 운도 필요해져요.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는데 맵 운까지 따라주면 승리할 가능성이 올라가지요.

저는 총싸움을 워낙에 못하기 때문에 괜히 총들고 설치거나 싸움 걸다가 죽는 게 일상입니다.

심지어 집안에 숨어있다가 다른 사람 들어오는 거 보고 먼저 샷건으로 쐈는데 먼저 죽는 경우도 많이 겪었지요.

사격은 실제로도 못했었는데 게임에서도 엄청 못하네요.

괜히 파밍하러 집에 들어가다 의문사 당하거나 무기를 가지고 전투를 벌이느니 평화롭게 가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메탈 기어 솔리드라도 하는 기분으로 숨어서 다녀볼까 하기도 했구요. 아쉽게도 배그에는 CQC가 없지만.

어이없게도 맨몸으로 0킬 1등을 달성했네요.

스샷을 찍을 틈이 없었는데 대략 4명 남은 상황에 나머지 3명이 서로 전투를 벌이고 저는 근처 풀숲에 그냥 엎드려 있었습니다.

마지막에 2명 남았길래 2등 하겠구나 싶었는데 경기 지역 밖에서 사망했다는 메시지와 함께 이겼닭! 오늘 저녁은 치킨이닭!

듀오나 그런 건 제 실력이 민폐라 솔큐만 돌리는데 설마 배그하면서 1등을, 그것도 노파밍 0킬로 할 거라고는 생각 못했네요.

같은 방식으로 1등 또했네요.

전투 안하는 방식을 간디메타라고 부르던데 욕심 버리고 파밍도 안했으니 부처메타라고 혼자 이름 붙여봅니다.

커뮤니티에 올려보니 여호와의 증인 집총거부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고 재미있네요.

배틀그라운드 for kakao 게임이 된다고 하니 괜히 앞날이 어두워 보이지만, 월드 갓겜이니 배그를 재미있게 즐겨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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