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볼 Z 카카로트 중도 하차
드래곤볼 Z 카카로트를 뒤늦게 플레이 해보았습니다.
결과부터 말하자면 저는 이 게임이 취향이 아닌 건지 좀 하다가 말았네요.
드래곤볼에 대한 추억이 깊은 분들이라면 재미있게 할 것 같지만,
게임 자체가 재미있다고 하기에는 뭔가 좀 애매한 느낌이 있었네요.
장점이 많지만 단점도 많은 좀 그런 게임인 것 같아요.
그래도 드래곤볼 Z 카카로트는 연출만큼은 정말 대단한 게임이었습니다.
타이틀 화면은 깔끔하고 좋습니다.
누가 봐도 드래곤볼 이라는 걸 알 수 있고 옛날 애니매이션을 추억할 수도 있어요.
게임 시작은 라데츠가 지구에 오기 직전입니다.
전 이 게임이 카카로트라서 손오공 어릴 때부터 마인부우 쯤까지인가 싶었는데 아쉽게도 어른이 된 이후네요.
액션 연출은 괜찮습니다.
만화에서 보던 기술도 많이 사용하고 콤보라던지 회피나 방어, 게임 자체로서의 재미도 나름 갖추긴 했어요.
라데츠만 보면 농부 아저씨의 총에 당하는 매드무비만 생각이 납니다.
나름 오픈월드 게임으로 만들어져서 필드에서 돌아다니면서 적도 만나고,
다양한 서브퀘스트도 있고 맵에 여기저기 펼쳐져 있는 구슬들을 모으면서 앵벌도 할 수 있습니다.
낚시나 요리 등의 요소도 있어요.
다만 아쉽게도 이게 막 모으는 재미가 있다거나 그런 느낌은 없었습니다.
그래픽도 도리야마 아키라 작가분의 그림 스타일을 잘 구현했고,
애니매이션 성우분들이 그대로 연기해서 그런지 위화감은 전혀 없습니다.
다만 일본판 드래곤볼 애니를 원래 접했던 사람이 아니라면 손오공의 목소리에 호불호가 갈릴 수 있습니다.
전 드래곤볼 만화책을 많이 보고 애니는 TV에서 해주던 더빙판만 주로 접해서 그런지 손오공 목소리가 좀 그랬어요.
원작 만화책에서는 지구에 도착 하자마자 스카우터를 소매치기 당하는 내퍼.
게임에서는 그런 지구인은 없었습니다.
야무치의 시그니처 사망신도 훌륭하게 보여줍니다.
컷신 연출은 정말 대단합니다.
만화책이나 애니 등에서 봤던 장면을 현대의 기술력으로 박진감 넘치게 잘 살려냈어요.
컷신은 극찬을 안 할 수가 없습니다.
근데 오픈월드 게임으로서의 재미는 뭔가 좀 부족했어요.
맵에서 돌아다니다가 랜덤하게 걸리는 적이라던지 의미없는 서브퀘스트라던지 지루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네요.
베지터 까지 잡고 나메크성 가려다가 결국 중단.
하면 할 수록 부작용 없는 수면제가 되었기 때문에 제 취향에는 맞지 않았네요.
물론 연출은 정말정말 아주 훌륭합니다.
드래곤볼을 정말 좋아하는 팬이라면 이 세계를 돌아다닐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게임입니다.
저도 드래곤볼 어릴때 아주 좋아해서 만화책 재미있게 보던 시절이 생각나고 그랬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루해서... 결국 중간에 포기.
마침 최근에 철권7 신캐릭터 파캄람이 추가되서 철권 달렸네요. 못된 개사기 DLC 캐릭터.
드래곤볼 Z 카카로트는 원작에 대한 추억.
특히 애니매이션에 추억이 많은 분들이라면 재미있게 즐기실 수 있겠습니다.
연출은 더욱 업그레이드 됐고 음악이나 목소리를 들으면 추억할 거리가 많아요.
'리뷰 > 게임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GTA5 모바일 플레이 테스트 (3) | 2020.06.07 |
---|---|
카트라이더 모바일 러쉬플러스 출시 다운로드 (0) | 2020.05.12 |
파이널판타지7 리메이크 데모 다운로드 플레이 (0) | 2020.03.03 |
레지던트 이블2 리메이크 클레어 레드필드 루트 클리어 (0) | 2020.02.22 |
기적의 분식집 엔딩 소감 (0) | 2020.02.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