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덕사 체리 스위치 버튼

철권/조이스틱|2018. 10. 2. 18:00

삼덕사에서 새로 출시되는 조이스틱용 체리 스위치 버튼 테스트 입니다.

아직 정식 출시 된 제품이 아니라서 변경점이 생길 수 있습니다.

기계식 키보드에 들어가는 체리 스위치를 넣고 테스트 중인 조이스틱 버튼이에요.

예전에 후타바 스위치가 들어간 버튼이 있었는데 이제 체리사의 스위치도 사용되네요.

키보드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으니 체리 스위치에 대한 신뢰도는 높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버튼도 몇 일 써보니까 괜찮은 느낌인데 테스트 버전 사용기를 적어봅니다.


삼덕사체리스위치버튼1

삼덕사에서 새로 나올 예정인 체리 스위치 버튼 입니다.

항상 좋은 제품을 개발하시는 삼덕사와 Yo-O 님께 감사드립니다.

안쪽에 은축 체리 스위치가 들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청축이나 적축 등으로도 테스트를 해보았다고 하던데 은축이 제일 좋았었다고 해요.

개인 취향의 영역이라고 생각은 들지만 청축은 좀 시끄럽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저는 적축 키보드를 사용 중이라 적축이 괜찮지 않을까 싶었는데 은축도 소음이 적더군요.

입력이 먹히는 지점이 0.8mm 정도 빨라서 타 스위치와 같은 느낌으로 누를때 더 빨리 입력됩니다.

인풋렉이 빨라진다거나 하는 개념은 아니고 그냥 물리적으로 좀 더 빨리 입력이 먹어요.

그렇다고 해서 스치기만 해도 입력이 되는 산와버튼 만큼 민감하지는 않습니다.

키압은 산와버튼 보다는 아주 약간 무거운 것 같고, 후타바 스위치 보다는 가볍습니다.

내구성은 체리 스위치 답게 5천만회.

불량이 아닌 이상 개인이 사용하면 수명이 다 될때까지 쓰지도 못할 것 같네요.

archon Type Aluke PRO 87 텐키리스 기계식 키보드 사용기

스카이디지탈 NKEY Ta Rainbow LED 기계식 키보드 사용기


삼덕사체리스위치버튼2

간단히 분해를 해보았습니다.

납땜이 되어 있거나 그런 게 아니라서 그냥 걸쳐지는 부분을 손으로 누르고 빼면 쉽게 분해됩니다.

즉, 버튼 스위치가 고장나면 이거만 교체하면 된다는 이야기에요.

개인 취향에 맞게 적축이나 흑축, 갈축, 청축 등등으로 바꿔 줄 수도 있습니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체리 스위치만 따로 구매 할 수 있던데 편리한 세상이에요.

청축 넣고 사용하면 엄청난 소음을 들을 수도 있겠네요.

높은 키압을 원하시는 분들은 흑축이라던가 회축 같은 거 쓰시면 될 것 같아요.


삼덕사체리스위치버튼3

제가 받은 테스트용 버튼은 막혀있지만 LED 버전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해요.

위 사진에 동그라미 친 부분이 뚫려있다고 하네요. 양 옆에 LED 꽃을 수 있게 되어 있기도 하구요.

번쩍이는 튜닝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좋은 소식이 될 것 같습니다.

예전 버튼인 SDB-201과 같은 부분.


산와 버튼과 삼덕사 SDB-201, 그리고 마지막이 체리 스위치 버튼 입니다.

실제로 사용해보면 소음이 적은데 영상으로는 크게 느끼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크레이지 동팔 님이랑 케인 님도 버튼이 조용하다고 가장 먼저 느끼시던데 조용해서 마음에 듭니다.

버튼 위에 손 올려두고 빙빙 돌렸을때 산와 처럼 입력이 되는 것도 아니라서 적당한 감도에요.

입력이 되는 구간이 좀 더 빠르다보니 걱정스러웠는데 키압 때문인지 괜찮더라구요.

대신 철권에서 초풍을 기존 감각으로 쓸때 6n2(3+rp) 인데 6n(2+rp)3 이 입력되기도 했었습니다.

뭐 어차피 제 손으로는 원래 버튼을 사용할때도 종종 나오던 삑사리니까 적당히 넘어가도 되겠지요.

아주 정확하게 저스트로 입력하던 분이라면 살짝 적응이 필요할 수도 있겠어요.

리 차오랑 미스트 트랩이나 원애시드 같은 거 잘쓰시던 분들은 약간 적응이 필요할 수도 있겠습니다.

동일한 타이밍에 같은 힘으로 버튼을 누른다면 은축이 아주 약간 더 빨리 입력되긴 하니까요.

입력이 빨라져서 그런지 플라시보 효과인지 모르겠지만 잡기가 좀 더 잘풀리는 기분은 듭니다.

버튼의 민감한 정도나 키압은 산와버튼과 후타바 스위치를 사용한 SDB-201의 중간정도 입니다.

민감 : 산와 > 체리 > 후타바

키압 : 산와 < 체리 < 후타바


삼덕사체리스위치버튼4

조이스틱에 버튼을 장착할때 위 사진처럼 구멍난 부분이 양 옆으로 오게끔 해줍시다.

너트와 간섭이 생길 수도 있으니까 그러는 건데 꼭 그러지 않아도 간섭이 생길 일은 없을 것 같네요.

그냥 보기 좋게 정렬도 해주고 만에 하나 가능성이 있을지 모르니 잘 조여줍시다.

너트를 돌려줘야 하는 버튼이라 교체시 조금 귀찮긴 한데 내구성은 더 좋아요.

기본 산와버튼 처럼 딸깍 하고 껴주는 방식은 뺐다꼈다 하면 버튼이 망가질 수 있거든요.


삼덕사체리스위치버튼5

너트를 돌리기 전에 저 돌기같은 게 튀어나온 방향이 조이스틱 케이스에 닿게 해줍시다.


삼덕사체리스위치버튼6

약간의 팁인데 위 사진처럼 버튼을 시계방향으로 살짝 기울인 상태로 너트를 조여줍시다.

너무 꽉 조이면 정렬하기 힘들어 지니까 어느정도 힘으로 적절하게 조여주면 됩니다.


삼덕사체리스위치버튼7

그리고 검은색 스위치 부분을 잡고 반시계 방향으로 돌려서 마무리 해주면 완성.

너트식 버튼을 사용하다가 빠져서 게임에 졌다는 분들이 가끔 있던데 견고하게 장착해 줍시다.

불안하면 -드라이버를 너트에 대고 톡톡 쳐주면 좋긴 한데 너무 강하게 하면 너트가 망가지니 조심.


삼덕사체리스위치버튼8

버튼이 안그래도 좀 조용한 편인데 조금이라도 더 저소음으로 만드려고 흡음재를 넣어주었습니다.

별 건 아니고 그냥 집에 굴러다니던 포장지인데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넣어주었습니다.

산와버튼과 달리 구조적으로 저소음 개조로 크게 재미를 보기는 힘들지만,

그래도 체리 스위치 버튼도 아주 약간 더 조용해 집니다.

삼덕사 신형 버튼 SDB-201 사용기

조이스틱 소음 고찰 테스트 영상

장점

신뢰도가 높은 체리 스위치 부품 사용.

5천만회 내구성.

은축 스위치의 사용으로 빠른 입력 가능.

조용한 소음.

단점

장착할때 너트 조이기가 귀찮다.

너트 채결 방식은 장점인 동시에 단점이기도 하네요. 그래도 더 신뢰도가 높은 방식인 건 확실합니다.

고수분들께서 테스트한 영상도 아래 퍼와서 올려봅니다.


케인 님의 삼덕사 체리 버튼 영상 입니다.

유튜브에 재미있는 리플이 있어서 함께 퍼옵니다.

짤깍이

케인님이랑 같은 스틱 쓰는 시청자맨입니다. 

버튼소리가 시끄러운건 케인님이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쾅쾅 소리를 내며 레버와 버튼을 입력하기 때문입니다. 

오락실 레버 고장의 주범!


크레이지 동팔. 크동 님의 삼덕사 체리 스위치 테스트 방송 입니다.

참고로 썸네일에는 적축이랑 청축도 보이는데 사용된 건 모두 은축이에요.

크동 님도 조용한 소음과 빠른 반응에 대해 언급하시는데 관심 있으신 분들을 영상을 봐주세요.

민감하신 분이셔서 그런지 버튼 반응이 빨라서 좀 적응을 하셔야 겠다고 하시네요.

근데 말은 그렇게 하면서 고우키나 카즈야로 말도 안되는 걸 보여주십니다.

303 DX 크레이지 동팔 레버



삼덕사 체리 스위치 버튼은 아직 테스트 버전이라 정식 출시할때 변경점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빠른 반응 속도와 적당한 키압, 적은 소음 3박자를 갖추었어요.

저소음은 산와 버튼을 개조하는 게 더 조용한 것 같기는 하고 키압은 호불호의 영역이긴 하네요.

주관적 취향으로는 산와나 SDB-201 보다 체리 스위치가 더 마음에 들어서 계속 사용할 예정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