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스틱 레버 대각선 입력 스위치 조정방법

철권/조이스틱|2018. 1. 9.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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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스틱을 레버 대각선 입력이 잘 안될때 스위치 조정을 하는 방법입니다.

뭔가 제목이나 설명이 거창한데 매우 아날로그 적인 방법으로 누구나 간단히 할 수 있어요.

레버를 이용할때 대각선 입력이 어려운 경우가 꽤 있어요.

오락실에 가서 자리에 앉아서 돈 넣고 게임하는데 대각선 입력이 잘 안되서 패배하면 화가 납니다.

보통 4각 가이드를 사용하는 산와 제품은 해당사항이 없고,

국산 레버의 경우 대각선 입력을 어려워 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습니다. 저를 포함해서 말이죠.

힌지를 휘거나 헤드를 두껍게 하는 방법이 있는데 스위치를 미세하게 조절해나가는 방법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레버에 들어가는 스위치들 입니다.

위쪽은 옴론, 아래에는 거성 제품과 지금은 단종된 파나소닉 스위치 입니다.

스위치마다 입력이 시작되는 지점이 미묘하게 다릅니다.

종종 어떤 스위치가 좋다 나쁘다 이야기하는 경우가 있는데 좋고 나쁨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입력값이 다르고 자신의 손에 맞는가 맞지 않는가의 문제에요.

뽑기운이나 편차는 모든 제품이 다 그렇고 어지간해서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참고로 국내에서 판매 중인 몇몇 레버는 점프 오입력 방지를 위해 위쪽 스위치만 다른 값이 되게끔 세팅해서 파는 제품도 있어요.

근데 이 역시도 취향입니다. 대각선 입력을 극단적으로 못하는 유저의 경우 위쪽 대각선을 못하는 경우도 생기거든요.

뭔가 거창하게 소개했는데 정말 별 거 없는 조잡한 방법이라 소개하기도 민망하네요.

그래도 레버 대각선 입력이 잘 안되서 골치아픈 분들이 있으니 도움이 될까 해서 올려봅니다.

어쨌거나 스위치를 분해해 봅시다.

눕혀둔 상태에서 작은 -드라이버를 이용해서 틈을 살살 벌려주세요.

손에 들고 힘줘서 마구 분해하면 내부의 부품이 튕겨나가거나 할 수 있으니 조심스럽게 작업해 주세요.

내부에 금속 부품이 튕겼을때 모양을 모르는 상태로 다시 조립하려면 조금 힘들 수 있거든요.

분해를 하면 대략 이렇게 생겼습니다.

힌지를 휘는 방법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추천하지 않습니다.

정확하게 같은 값으로 조절하기도 힘들고 마음에 들지 않을때 원래대로 되돌리기가 무척 힘들기 때문입니다.

헤드를 두껍게 고칠 수도 있지만 힌지에 계속 문질러지는 부분이라 역시 추천하지 않습니다. 힌지에 테이핑도 마찬가지.

스위치의 금속 부분을 손가락으로 꾹 누른 상태에서 위쪽의 플라스틱 부품을 빼줍시다.

위 사진에서 빨간색 부품이에요.

금속 부품이 빠지면 재조립하기 귀찮으니까 빠지지 않게 해주세요.

위쪽 플라스틱 부품이 빠졌습니다.

저걸 이제 적당히 손봐서 대각선 입력이 잘 되게 고칠 수도 있고, 또는 잘 안되게 할 수도 있어요.

3D 프린터 같은 게 있으시다면 이 부품을 좀 더 크게, 혹은 작게 고쳐서 출력해서 교체하면 됩니다.

그러나 아직 3D 프린터를 가지고 있는 가정집은 거의 없지요.

난이도 낮은 가내수공업에서 빠질 수 없는 테이프가 등장할 차례입니다.

아무 테이프나 가능하지만 이게 참 좋아요. 미끌미끌하기도 하고 튼튼하고 나중에 떼도 깔끔합니다.

플라스틱 부품 아래쪽에 여러겹으로 붙여주세요.

테프론 테이프 하나 사두고 요긴하게 써먹는데 하나쯤 구입해 두면 아주 좋습니다.

협찬 받고 광고하는 거면 저야 좋겠지만 아쉽게도 돈 주고 산 겁니다. 비싼 것도 아니고.

게임패드의 아날로그 스틱 갈림을 방지하기에도 좋아요.

플스 엑박 게임 패드 아날로그 스틱 갈림 방지

각자 취향에 맞게 겹쳐서 붙여주고 커터칼로 정리해 줍시다.

두꺼워 질 수록 입력이 빨리 되므로 대각선 입력도 쉬워지고 전체적으로 민감한 레버가 됩니다.

단, 중립 영역이 그만큼 좁아진다는 사실을 명심해 주세요.

철권으로 예를 들자면 이게 너무 두꺼워지면 근썰트나 웨이브를 사용하기 어려워 질 수 있습니다. 중립이 좁아지니까요.

몇 겹으로 붙이느냐에 따른 미세조정이 가능하니까 본인 손에 맞게 적절하게 고쳐주면 됩니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인데 별 거 없고 그냥 금속 부분 눌러지고 부품 끼우고 대충 조립하면 됩니다.

딱 봐도 허접한 방법이지만 의외로 튼튼해요.

분해를 하지 않고 힌지나 노출된 스위치 부분을 수정할 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노출된 부분이라 내부를 고쳐주는 게 더 좋습니다.

4방향 대각선이 모두 안될때, 또는 한 쪽 대각선이 안될때. 모두 사용 가능합니다.

매우 조잡해 보이지만 생각 외로 장점도 많은 방법이에요.

테이프를 몇 겹으로 붙이느냐에 따라 세세한 세팅 가능.

여러개의 스위치를 동일한 값으로 고칠 수 있다.

특정 방향만 원하는 값으로 세팅이 가능.

마음에 들지 않을때 원상태로 복구 가능.

반대로 특정 대각선 방향이 너무 잘 입력된다면 테이프를 붙였던 부품을 살짝 사포 등으로 갈아내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 경우 원상태로 돌리기가 힘드니 신중하게 작업해 주세요. 너무 갈아냈다면 테이프를 붙여버리면 되긴 되지만 지저분해요.

특정 방향의 대각선이 어렵다거나 미세하게 조정을 하고 싶을때 위 방법을 사용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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