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트 파이터5 PC 싱글과 온라인 매치 소감

리뷰/게임 리뷰|2016. 5. 10. 09:57

스트리트 파이터 5를 PC판으로 해보았습니다.

예전에 베타는 PS4로 잠깐 했었는데 정식판은 그냥 PC로 하게 되네요.

스파5 PC 조이스틱 입력도 잘 되서 좋군요. 각종 기술이나 콤보도 그럭저럭 나가구요.

최근에 스트리트 파이터5 크래쉬 대회도 있어서 꽤 흥하고 있는 것 같아요.

대전 격투 게임으로서 가장 중요한 대전 자체는 재미있게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문제는 그 외에 이런저런 아쉬운 점이 많이 눈에 들어오네요.

스크린샷들은 누르면 커집니다.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는 해본 적이 없고 5를 처음 하는 건데 어렵게 느껴지네요.

콤보 연결하는 타이밍도 잘 모르겠구요.

그냥 빠르게 입력해야 하는 거라면 차리라 쉬울텐데 타이밍 맞추기가 아직 어렵더군요.

최적화는 잘 된건지 짭제온 970으로 최고 옵션에서도 60프레임 유지가 잘 됩니다.

i5 2500에 라데온 HD 6870 컴으로도 해봤는데 옵션 낮추면 게임은 잘 되는데 종종 게임이 꺼지네요.

스트리트 파이터5 조이스틱은 패왕 레볼루션 개조한 거 엑박모드로 연결하니 그냥 되네요.

키보드는 키 설정을 바꿀 수가 없어서 매우 불편하네요.

패치도 안하는 거 보면 아무런 생각도 없나 봅니다.

메인 메뉴는 심플합니다.

대전 자체는 재미가 있고 잘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격투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건 역시 사람과 사람간의 대전이니 제일 중점적으로 보게 되네요.

방잡고 하는 배틀 라운지, 점수변동이 있는 랭크 매치, 점수 변동 없는 캐주얼 매치가 있습니다.

대전 상대 검색을 메인 메뉴나 연습모드 등에서도 켜두면 알아서 상대를 잡아주기도 해요.

그런데 온라인 랭크 매치 매칭은 자비심이 없고 개판이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철권으로 비교하면 숫자단 현지인을 녹단, 노랑단과 계속 매칭시켜 주는 느낌이고,

롤로 비교하면 회원가입한 사람에게 30렙 계정주고 실버 정도에서 솔랭시키는 것 같네요.

루키인데 브론즈는 그렇다 쳐도 울트라, 슈퍼 브론즈는 물론이고 울트라 실버나 슈퍼 실버도 만나요.

10판을 해서 단 한판도 같은 루키를 만나보지 못한 적도 많구요.

반대로 윗계급 분들의 경우 초보자만 계속 만나서 본의아닌 양학을 하게 되서 싫다는 의견도.

철권처럼 동계급 위주로 만나게 해주는 설정이 있으면 좋을텐데 너무 아쉬운 점입니다.

원래 개판이던게 가일 패치 이후로 더욱 개판이 되었다는 말이 있던데 고쳐주길 바랄 뿐입니다.

점수도 저계급이 고계급을 이기면 엄청난 점수를 얻게 되고 반대의 경우 점수를 많이 잃게됩니다.

고수 저계급 부계정을 만나서 점수 확 빨리면 기분까지 더욱 더러울 것 같네요.

그리고 랜선을 뽑아버리는 접속끊기의 경우에도 무효게임 처리가 되서 문제가 많습니다.

접속 끊어진 쪽을 패배 처리하고 피해자를 승리 처리하면 간단한 건데 해결을 안해주네요.

최근 패치로 2시간 이내에 5번 이상 랜뽑하면 2시간 동안 매칭 못하게 패치가 되었지만,

2시간 이내에 4번만 뽑으면 되겠습니다.

서버 불안정 등의 문제로 랭크 게임에서 승리해도 점수가 오르지 않는 문제는 보너스.

가루가 되도록 까이는 싱글 모드는 실드를 쳐줄 가치가 없습니다.

대회 때문에 급하게 미완성으로 일단 발매하고 앞으로 패치를 해준다고 하는데,

대전이 중요하지만 싱글을 좋아하는 유저들도 많이 있다고 해요.

지금 스토리 모드는 성의없는 일러스트 몇 장 나오고 3판 정도하면 끝입니다.

미완성 선발매 이후 야금야금 패치하는 방식이 게임업계에 자리잡는 모습은 보고 싶지 않군요.

캡콤은 엔딩도 DLC로 팔아먹은 사례가 있는 회사라서 패치한다는 것도 의심부터 가네요.

연습모드는 꽤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연습모드 중에 네트워크 대전 대기가 된다는 점도 마음에 들어요.

근데 이거 문제가 매칭되서 게임을 하다가 끝나면 다시 연습모드 돌아가는데 로딩되는게 지겹습니다.

좀 쓸데없는 로딩이 많은 느낌이에요.

필살기나 각종 기술 등은 연습모드 등에서 알아볼 수 있습니다.

스파 시리즈는 기술 수는 적은 편이라 초보자도 금방 외울 수 있을 것 같네요.

각종 코스튬 등은 상점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게임 내에서 얻은 돈으로 살 수 있으니 불행 중 다행이지만 돈 모으려면 오래 걸릴 것 같네요.

스파5 입문자를 위한 각종 튜토리얼도 있으니 한 번쯤 봐두면 좋겠군요.

대전 격투 게임은 입문이 매우 힘든 것 같은데 배려가 있군요.

랭크매치의 매칭 상태는 물론 자비심이 없습니다.

얼마 안되는 싱글 컨텐츠 중에 서바이벌 모드도 있어요.

이지 난이도는 매우 쉬운데 하드나 헬 정도로 가면 어려울 것 같네요.

그보다 스테이지 수가 늘어나서 깰 수 있더라도 100판은 지겨워서 하기 싫을 것 같기도 합니다.

각종 칭호를 정할 수 있다는 점은 마음에 드네요.

재미있는 칭호가 많이 생겼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강아지파나 고양이 파 등의 칭호는 재미있더군요.

PC판 최고 옵션으로 하니 예전에 PS4 베타 버전에서 눈에 거슬리던 그림자는 보이지 않습니다.

플포버전 정식판을 가지고 있지 않아서 정식판에서는 수정이 되었을지 궁금하네요.

어쨌거나 그래픽은 나름 훌륭합니다. 이펙트도 매우 화려하고 멋있어요.

옛날 스파2 시절 생각하면 엄청난 발전이네요.

멋진 콤보 연결과 필살기로 역전승을 하는 게 격투게임의 재미가 아닐싸 싶습니다.

그리고 이건 온라인 대전 중에 화려한 콤보로 대역전 패를 당했을때의 스샷입니다.

역시 초보자가 온라인에서 승리를 거두기란 쉽지 않더군요.

랭킹 들어가보니 벌써 다이아몬드 랭크도 있던데 대단하네요.

스팀으로 실행하는데 저사양 모드도 있어서 해보니 처참한 그래픽을 볼 수 있었습니다.

컴퓨터 사양이 좋지 못하다면 이런 방법도 괜찮을 것 같네요.

전체적으로 느낀 소감은 아래와 같습니다.

그래픽도 괜찮고 사운드도 마음에 듭니다. 타격감도 훌륭해요.

PC와 PS4 간에 서로 크로스 매칭이 된다는 건 장점. 온라인 유저 수는 계속 많을 것 같아요.

하지만 미완성으로 발매해서 부족한 싱글 컨텐츠 부족은 욕먹어 마땅합니다.

키보드 설정도 게임 내에서 바꾸지 못합니다.

PC판 스트리트 파이터5 조이스틱도 엑박용 아니면 조이투키나 x360ce를 사용해줘야 해서 불편.

그리고 온라인 랜선 뽑은 유저에 대한 처벌도 거의 없고 피해자는 그냥 피해만 입는 상황이에요.

개인차는 있지만 쓸데없는 로딩이 너무 많고 길다고 느껴집니다.

대전 끝나고 승리포즈나오고 점수 변동 등이 나오는 게 한번에 처리되고 지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연습모드와 매칭 대기를 동시에 해두면 게임 끝나고 다시 연습모드 가는 로딩을 또 기다려야 하구요.

사람과의 대전 자체는 무척 재미있게 잘 만들어 졌지만,

그마저도 (패치를 통한 개선의 여지는 있지만) 랭크 매칭 상태가 너무 이상합니다.

초보 입장에서는 고수만 붙여줘서 어렵고, 반대로 고수는 초보만 만나니 지루하고 재미없고.

대전 격투 게임으로서 가장 중요한 대전 자체의 재미는 훌륭하지만 매칭이 이마저도 망치는 느낌.

부계정은 양학 즐기는 놈들이 문제니까 일단 접어두고,

비슷한 점수대의 비슷한 실력의 유저끼리 매칭이 되게 만들어지면 더욱 재미있게 즐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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