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2006년 사진들
사진 폴더를 대충 보다가 문득 10년 전 2006년 사진들을 조금 올려봅니다.
디카를 사용하기 시작한지 벌써 10년도 더 넘었네요. 10년 전에는 어떻게 살았는지, 어떤 풍경이 있었나 다시 보니 기억이 나기도 합니다.
근데 2000년 이후라서 그런지 몰라도 80년대나 90년대 만큼 크게 다른 느낌은 없네요.
아마도 2040년이 넘어가는 시점에 돌이켜보면 꽤나 다르게 보일 것 같기도 하네요.
2016년인 지금 80년대 사진을 보면 세월의 흔적이 크게 느껴지는 것처럼.
90년대생들 보면 다 옛날사람 같다는 어린이들도 있던데 아이들이 느끼기에는 90년대도 먼 옛날로 느껴지나 봅니다.
요즘은 오히려 사진을 잘 안찍게 되는데, 나중에 보면 재미있기도 하니 이유 없이 마구잡이로 종종 찍어두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사진들은 클릭하면 좀 커집니다.
이건 2005년 사진이네요. 대충 정리하다 보니까 년도가 틀렸었습니다.
저 멀리 남산 타워가 보이는 군요.
남산 근처는 갈 일이 없다보니 지금이랑 경치가 변한지는 잘 모르겠네요.
63빌딩도 보입니다. 저 멀리 쌍둥이 빌딩도 있네요.
날씨가 좋은 날은 아니었는데 미세먼지가 많아진 지금에 비하면 공기가 훨씬 좋아 보이네요.
10년 전의 용산입니다. 전설의 '상인들 표정에 생기가 없더만요..' 때보다도 예전입니다.
다행스럽게도 이 날은 쉬는 날이 아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에누리닷컴이 저 시절에도 있었었네요.
지금은 터미널 전자 상가 철거 때문에 풍경이 좀 변했지요.
공중 통로도 보입니다. 용산은 지금도 가끔씩 가게 되는데 예전과 다르긴 하네요.
범계역 평촌 1번가 입니다. 최근에도 갔던 곳인데 이때랑 별다른 차이점은 못 느끼겠네요.
오히려 오락실이 생겨서 지금이 더 좋습니다.
육교 위에서 찍은 사진인데 오른쪽에 유한양행이 보이네요.
저 도로는 지금 70km 구간입니다.
2006년에 대한민국 최초의 우주인을 모집하고 있었지요.
저도 우주는 나가보고 싶지만 신체조건도 안되고 두뇌도 안될테니 감히 도전해 보지도 못했었지요.
우주에 가본 이소연 씨가 정말 부럽네요.
10년 전에는 아직 스마트폰이 대중화되지 않았었고, 아이폰 출시 이전입니다.
물론 핸드폰 카메라 등은 있었지만, 이 당시 제 핸드폰은 카메라도 없는 폴더폰 이었었네요.
위쪽에 스피드 011, 010이 눈에 띄는군요.
여기는 10년 전의 안양 1번가 입니다.
롯데리아는 지금도 저 자리에 그대로 있어요. 지금은 길에 뭔가 이것저것 있는 것 같은데 잘 생각이 안 나네요.
그러고 보니까 이 시절에는 노점상이 상당히 많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여기는 안양역 입니다. 롯데시네마도 보이네요.
주차장도 그대로고 이 곳도 10년 동안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 같아요.
친구가 운영했던 플스방 입니다. PS2 시절이라서 플투만 잔뜩 있고, 패드도 유선 듀얼쇼크2 입니다.
TV도 브라운관 이네요.
플스방은 거의 위닝 손님만 있었다고 합니다. 플스방은 플삼 시대부터 거의 없어졌고 저 곳도 마찬가지 입니다.
지금은 없어진 플스방이고, 가게 철거할때 도와주러 갔던 기억이 나네요.
2006년 쯤에는 길거리에 성인 오락실이 매우 많았었습니다. 바다이야기 같은 거 말이죠.
지금은 많이 없어져서 다행입니다.
그 많던 바다이야기 같은 오락실이 없어지면서 오픈 프레임 모니터가 헐값으로 장터에 많이 올라왔던 기억이 나네요.
자격증 시험보러 갔었던 안양공고. 학교가 매우 컸던 기억이 나네요.
비가 많이 왔었는데 운동장이 배수가 나쁜 건지 강수량이 너무했던 것인지 물이 가득 찼었습니다.
또다시 안양 1번가 입니다. 공사 하고 있었네요.
시민들 앉을 수 있게 돌덩이 같은 게 이때 놓여졌나 봅니다.
멀리 스타트택 오락실이 보이는 군요. 친구들이랑 만나기로 하면 스타트랙에서 모였었지요.
철권하면서 기다렸었는데 저 오락실도 없어진지 오래입니다.
어린 시절에 여기서 시간을 참 많이도 흘려보냈지.
서울 시흥동 입니다. 10년 전의 저 초등학생들은 지금은 얼마나 컸을까요?
대학생이 되었을 수도 있고, 직장에 다니고 있거나 백수가 되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군대라던지.
영자의 전성시대.
이건 무슨 2006년이 아니라 1976년 이라고 해도 믿겠네요.
오래된 영화 포스터 같은 게 걸려있는 걸 보고 웃겨서 사진을 찍었던 것 같아요.
여긴 서울 강남 역삼동 입니다. 건물 안에서 찍은 사진이라서 유리창이 좀 더러웠습니다.
강남도 뭐가 변한 건지는 잘 느끼지 못하겠네요.
근데 다시보니 2016년과 비교했을때 미세먼지의 차이가 크게 느껴집니다.
멀리 보이고, 하늘도 파랗고, 구름도 선명히 보이는 날은 이제 한국에 거의 없는 날씨가 되어 버렸으니까요.
무슨 종교 건물인지 멋지고 큰 게 있어서 사진을 찍어놨었네요. 대형 교회같은데 존재감이 매우 큰 건물입니다.
지금도 10년 전과 마찬가지로 저 자리에 그대로 있지 않을까 싶네요.
10년 전 사진을 보니 당시에는 스마트폰이 없었습니다. 게다가 아직 CRT 모니터, 브라운관 TV가 사용되던 시대라는 게 보이네요.
지금은 플레이 스테이션4 PRO 까지 나왔는데 이때는 플스2 게임을 하고 있었군요.
그래도 역시 가장 크게 체감되는 건 대기오염 수준인 것 같아요. 방사능은 어차피 눈에 보이지 않으니까.
이런 저런 이유로 블로그에 올리지 않은 사진들 중에 하늘이 정말 파랗게 보이는 게 많더라구요.
황사와 미세먼지가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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