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이즈 스트레인지 한글 엔딩 소감
라이프 이즈 스트레인지를 클리어 하였습니다. 한글 패치가 있어서 전부터 관심이 있던 게임이에요.
스팀에서 세일하길래 냉큼 사버렸지요.
라이프 이즈 스트레인지는 공략까지는 필요 없는 무난하게 엔딩 볼 수 있는 어드벤쳐 게임입니다.
세상은 요지경 이라고도 하는데 제목이 라이프 이즈 스트레인지라서 좀 웃기게 번역한 것 같네요.
온게임넷 켠김에 왕까지 에서도 했었는데 아주 잘 만든 추천 게임이지요.
스토리가 꽤 재미있어요. 음악도 정말 좋구요.
스팀 평가가 괜히 '압도적으로 긍정적'일리가 없지요. 라이프 이즈 스트레인지는 누구에게나 추천합니다.
LIFE IS STRANGE
라이프 이즈 스트레인지는 에피소드 방식으로 나뉘어져 있고, 첫 번째 에피소드는 스팀에서 무료입니다.
일단 한 번 해보고 취향에 맞으면 나머지 에피소드를 구입해서 하시면 되고, 아니면 안하셔도 무방합니다.
스팀에서 일단 해보시는 쪽을 추천해요. 영어를 잘하시는 게 아니라면 한글 패치는 필수로 설치해 주세요.
클로제 님의 블로그에서 라이프 이즈 스트레인지 통합 한글패치가 배포 중이니 받아서 해봤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라이프 이즈 스트레인지는 플레이어의 선택을 중요시하는 스토리 게임입니다.
게임내에서 이루어지는 당신의 모든 선택은 과거, 현재, 미래를 바꿀 것 입니다. 신중하게 선택하세요.
스토리가 중요한 게임이고 중간중간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서 분기가 나뉘고 미래가 변합니다.
나비 효과를 소재로 하기도 했고, 시간 여행 능력이 나오는데 괜찮은 컨셉인 것 같네요.
아쉬운 점이라면 어떻게 선택을 하던지 결국 엔딩은 두가지 뿐입니다.
플레이어가 선택을 한 행동들이 큰 변화를 가져오거나 그럴 것 같은데 결국 엔딩 2개 중에 하나를 고르게 되기 때문에 좀 아쉬웠네요.
언틸 던 같은 게임에서도 마찬가지 기분을 느꼈었지요.
그래도 라이프 이즈 스트레인지는 중간중간 과정이 꽤 많이 변하기는 하고 디테일한 부분이 꽤 있으므로 좀 더 나은 것 같습니다.
아카디아 만에 돌아온 주인공 맥스 콜필드의 이야기 입니다.
수업 중에 졸다가 마을에 큰 폭풍이 몰아치는 생생한 꿈을 꾸면서 이야기가 시작되지요.
도입부는 그냥저냥 시작되는데 내용이 참 점입가경 이에요.
가벼운 마음으로 플레이 시작했다가 스토리가 재미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하게 되더라구요.
그래픽은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지만 색을 매우 잘써서 보기 나쁘지 않습니다.
게임 음악도 아주 좋고, 스토리 전개가 정말 흥미진진 했어요. 스토리에서 대실망한 파이널 판타지 15와는 정반대의 작품이네요.
게임 내 메모에서 맥스의 내면을 여러모로 엿볼 수 있습니다.
아쉽게도 저는 다이어리 한글 패치의 존재를 모르고 해서 뒷페이지는 영어로 되어 있어서 보지 않았습니다만,
클리어 후에 인터넷 보니 다이어리도 한글 패치가 있더군요.
감정이입해서 하시려면 모든 패치를 꼭 하시길 바랍니다. 게임 진행에는 관계 없지만 그래도 보면 더욱 좋을 것 같아요.
내성적인 성격으로 묘사되는 맥스 콜필드 입니다.
이사 때문에 과거 단짝처럼 지내던 친구 클로이가 힘들때 힘이 되어주지 못하고 연락도 안하고 지내다가,
사진을 공부하기 위해서 5년 만에 고향에 있는 학교로 오고 이야기가 시작되요.
꽤 소극적이고 내성적으로 묘사됩니다. 사진을 많이 찍지만 공개하기에 겁내는 분위기도 있구요.
게임 내 컨트롤은 어드벤쳐 게임이라서 특별할 것이 없습니다.
이동하고 마우스를 이용해 사물 등을 살펴보고, 선택지가 나오면 선택을 하면 되요.
현란하게 움직인다던가 정밀한 컨트롤은 일절 필요 없어서 누구나 편안하게 스토리를 즐기면 됩니다.
그래픽이 좋지는 않지만 딱히 나쁘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분위기를 잘 살렸다는 점에서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개인적 취향으로는 캐릭터들 눈빛이 좀 더 생동감이 넘쳤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긴 하네요.
미국에서도 여럿이서 한 명 괴롭히는 못된 일진들이 없을리가 없지요.
왕따같은 건 사회에서 없을 수가 없는 걸까요?
나비 효과가 나오는 게임인데 게임 초반부터 의미 심장하게 나비가 등장합니다.
주인공은 이때부터 시간을 되감는 초능력을 갖게 되지요.
게임 내내 계속 보게 되는 시간을 과거로 돌이키는 능력입니다.
시간을 돌리면서 통쾌한 일을 벌이기도 하고, 의도하지 않은 미래가 펼쳐지기도 합니다.
나비 효과라는 게 어차피 그런 거겠지요. 자세한 건 직접 게임을 플레이 하면서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절친 클로이. 5년 만에 만난 베스트 프렌드는 꽤나 펑크펑크한 분위기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퇴학, 가출, 마약, 타투, 피어싱, 파란 머리 등등 총체적 난국이네요.
한글 패치가 잘못된 것인지 종종 글자가 깨져서 나오기는 했는데 다행히 스토리에는 무관했네요.
정식으로 한글화 된 작품이 아니라 유저 한글이라서 어쩔 수 없습니다.
저처럼 3D 멀미가 있는 사람들은 FOV 값을 조절해서 하면 증상이 완화될 수 있습니다.
이 게임이 디폴트값이 시야각이 좀 좁아서 멀미가 나더라구요.
감성적인 연출이 멋집니다. 에피소드 1은 무료니까 속는 셈치고 해보세요.
다소 동성애 적인 코드도 있어서 불쾌함을 느낄 수 있는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으나, 플레이어 선택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롤이나 오버워치, 철권 같은 게임을 주로 하다가 싱글로 스토리를 즐기는 게임을 하니 왠지 모르게 마음이 편안해 지네요.
보너스로 켠김에 왕까지 260화에서 했던 라이프 이즈 스트레인지 영상 입니다.
영상에 엔딩까지 다 나와서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클리어 하신 분들이나, 영영 안할 것 같은 분들만 보시는 쪽을 추천합니다.
라스트 오브 어스랑 함께 켠왕 사상 최고로 숙연한 엔딩 같네요. 음악은 다시 들어도 참 좋군요.
게임 속 주인공처럼 시간을 되돌려서 한 번 더해보고 싶은 게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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