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덕사 309M 레버 테스트

철권/조이스틱|2016. 5. 18. 12:37

삼덕사 309M 레버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309M 레버는 삼덕사에서 제공받았고, 언제나 요오님과 삼덕사에 감사드립니다.

국산 레버에서 볼 수 있는 목있는 제품과 외국 레버들처럼 목없는 F시리즈의 중간형태의 레버입니다.

우리나라 케이스에도 장착이 가능하고 외국 조이스틱에도 장착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제가 받은 건 309M 인데 303M이나 307M도 있으니 취향에 맞게 선택하는 쪽이 좋겠지요.

목있는 레버, F, M 모두 조작감이 약간 다릅니다.

테스트용으로 받은 309M 레버 입니다.

산와 철판 가이드 타입을 이용하면 외국 조이스틱 케이스에도 장착이 가능합니다.

물론 케이스가 작으면 안될 수도 있으니 확인이 필요하긴 합니다.

국산용 철판은 국산용에 이용하면 되구요.

테스트 용이라 각기 다른 탄성의 실리콘도 있네요.

실리콘 탄성 지수는 20, 25, 35 입니다. 35는 헬프미 레버에 들어가는 실리콘 이에요.

처음에 생산된 헬프미 레버의 경우 40~45 였다는데 너무 강하다고 해서 지금은 35가 쓰인답니다.

근데 이것도 너무 강하다는 의견이 많아서 20, 25를 테스트 해보게 되었습니다.

M시리즈 레버에서 달라진 점은 목부분 입니다.

왼쪽은 307레버이고 오른쪽이 309M 레버 입니다.

부품 호환이 되니까 몸통 윗부품만 교체하면 그냥 307M 레버가 되겠군요.

303F와 307과 비교사진 입니다.

M레버의 짧은 목이 튀어나와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목이 없는 레버 F시리즈보다 내구성이 좀 더 좋다고 하네요.

집에서 혼자 쓰는 개인용이라면 몰라도 아케이드 환경에서는 내구성도 아주 중요한 부분이지요.

집에서 하드코어하게 쓰는 분들에게도 희소식이 될 수도 있겠군요.

309M 레버 테스트 하는데 기존 목있는 309에 비해서 대각이 살짝 걸리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원래 303이나 309 자체가 위 사진처럼 완전 무각이 아니라 무각에 가까운 8각형 이에요.

목있는 레버는 레버봉이 목 윗부분 모서리에 닿아서 그런지 무각 레버의 느낌인데,

F나 M의 경우에 목에 좀 넓게 닿아서 그런건지 대각선쪽이 미묘하게 원4각 느낌이 들었네요.

307의 경우 아래 몸통도 완전 무각이라 307M 레버는 완전한 무각입니다.

일단 309M은 거의 무각에 가까운 4각이라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산와의 딱딱 걸리는 4각이랑 비교하면 무각 수준이에요.

309쓰다가 309M 쓰니까 대각쪽에 이런 느낌을 받긴 했는데 그냥 무각레버라고 해도 될 것 같습니다.

사실 대각 느낌도 너무 미묘해서 기분탓인지 정말 그런 건지 헷갈리기도 하구요.

어쨌거나 대각선 입력이 잘되서 로우나 샤힌의 323 같은 커맨드 입력이 아주 쉽습니다.

저처럼 대각선 입력을 잘 못하는 유저에게는 희소식이 될 수 있겠군요

중립영역이나 근썰트 같은 건 309레버랑 거의 동일한 것 같네요.

분명 목있는 레버나 F와 비교해서 조작감 차이가 약간은 있는데 말로 설명이 어려워요.

목부분에 레버봉이 닿는 면적이 달라서 그런지 소음이 목있는 레버보다 작습니다.

예전에는 모서리에 닿는다면 M은 좀 넓게 면으로 닿는 건지 소음이 작아졌네요. 아주 마음에 드는 점이에요.

저소음 조이스틱으로 최근 개조를 했는데 봉이 목에 닿는 소음은 외부 노출이라 어쩔 수없었었지요.

그런데 M레버를 장착하니 그 소음이 줄어들어서 좋더군요.

메이크스틱 저소음 조이스틱 개조

철권 조이스틱 삼덕사 309 버전 헬프미 레버 테스트

목없는 레버용 케이스에 장착하면 이런 모습이 됩니다.

패왕 레볼루션 조이스틱 개조

국산 레버가 장착 가능한 조이스틱 케이스에 넣으니 이렇게 되는 군요.

레버 목은 안쪽에 있고 위에 먼지덮개를 씌워주면 됩니다.

근데 이렇게 먼지덮개가 걸려버리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어요.

뒤집어서 씌우면 좀 완화되지만 완벽한 것도 아니고 보기도 좋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큰 먼지덮개 쓰면 되지만 손에 걸리적 거립니다.

목을 대체할만한 부품을 하나 장착해 주는 게 제일 속편한 것 같아요.

신경쓰지 않고 잘 사용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신 것 같으니 불편함이 없다면 그냥 써도 됩니다.

국산 조이스틱 케이스 일본 타입 레버 먼지덮개 문제 해결

짧은 목부품을 대충 만들고 작은 먼지덮개를 장착해 주었습니다.

먼지덮개 그냥 쓰셔도 문제 없는 분들은 필요 없는 개조니까 무시하셔도 됩니다.

목있는 레버나 F시리즈와 미묘한 조작감 차이가 있지만 무리없이 기술들은 잘 나갑니다.

역시 중요한 건 실력이지요.

각기 다른 탄성지수의 실리콘 부품들 비교 영상 입니다.

20이 가장 약하고 25, 35 순으로 점점 텐션이 강해집니다.

장착 후에 레버 돌려보는 것도 녹화를 해보았습니다. 대각선이 무척 잘되는 것 같아요.

저소음 처리한 케이스에 넣으니 스위치 소리도 좀 작게 들립니다.

목있는 레버에 비해서 레버봉이 목에 닿을때 나는 소음이 줄어든 점도 좋네요.

간단히 철권 웨이브 등을 해보면서 레버를 만져보았습니다.

(참고로 236커맨드 할때 3이 생략되고 26으로 화면에 뜨는 경우가 가끔씩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설계상 309랑 중립영역은 같을텐데 이건 제 입력 미스일 가능성도 있어요.

삼질풍이나 사질풍 잘쓰는 고수분들의 테스트가 필요할 것 같아요.)

(추가 : 폴로 테스트 해보는데 커맨드에 236이 아니라 26RP 표시되도 붕권이 나가네요. 황당.)

하다보니 스텝은 다 되는 것 같기는 한데 탄성지수 20은 너무 약한 느낌이 들었네요.

25도 철권하기에는 약하다는 느낌이 강했고 2D 게임이나 레토르 게임에 좋을 것 같습니다.

35는 시중의 헬프미 레버에도 들어가는 부품이라 그냥 철권용이라 보면 될 것 같군요.

그런데 제가 기존에 쓰던 게 지금은 생산되지 않는 더 강한 실리콘에 더 센 스위치라 35도 좀 약한 느낌이 들었었습니다.

옛날에는 산와레버도 잘 썼었는데 지금은 35도 조금 약하게 느껴진다는 게 아이러니 하네요.

20은 일단 너무 약한 것 같으므로 패스하고,

25는 2D 격겜이나 아케이드 게임 등에 좋을 것 같습니다.

예전에 309레버로 고전 게임이나 슈팅 게임 해보니 불편함이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개인적으로 25짜리 실리콘을 패왕 스틱에 써서 2D 격겜이나 슈팅, 고전 게임 용으로 써야겠어요.

35는 철권용으로 적절한 것 같네요. 303M 써보신 크레이지 동팔님도 좋다고 하셨다고 하네요.

309M 레버를 직접 사용해본 느낌으로 간단하게 장단점을 추려보겠습니다.


◈ 장점

외국 조이스틱 케이스에도 장착이 가능. (케이스에 따라서 불가능할 수도 있으니 확인이 필요.)

(호리, 레이져 고급형 제품에는 장착 테스트가 완료되었다고 합니다.)

(매드캐츠 TE2+의 경우 303M, 309M은 가능한데 307M은 스위치가 걸려서 장착 불가능.)

목없는 F시리즈 레버보다 내구성이 좋다.

목있는 레버에 비해서 레버봉이 목에 닿을때 나는 소음이 적다.

◈ 단점

국내 조이스틱 케이스에 장착했을때 먼지덮개가 걸릴 가능성이 있다.

레버 교체시 먼지덮개 때문에 반드시 e링을 제거, 결합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목있는 레버는 이런 점에서 오락실 사장님이나 알바 입장에서 편리합니다.)

먼지덮개 위로 노출된 레버 봉이 손에 닿기 때문에 장기간 사용시 녹이 슬거나 지저분해질 수 있다.

(산와레버 등에 쓰이는 샤프트 가드 부품으로 보호가 가능하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웨이브나 붕권 커맨드에서 중립이나 대각선 커맨드가 생략되는 경우는 확인 필요.


별도의 개조 없이 대부분 외국 스틱에도 장착이 가능하니 F시리즈의 입지가 좁아질 것 같습니다.

기존 목있는 레버랑 비교하면 레버봉이 목에 닿을때의 느낌도 약간 다르고 소음도 작아졌어요.

F랑도 조작감 차이가 미묘하게 있습니다. 신경쓸 정도로 큰 건 아니고 거의 같은 느낌이니 대충 넘어가도 될 것 같네요.

소음 신경 안쓰고 목있는 레버의 손맛을 선호하는 분들은 목있는 레버를 쓰시는 것이 좋고,

목없는 레버는 F보다 M이 내구성이 좋다고 하니 앞으로는 M시리즈가 좋을 것 같네요.

스트리트 파이터5 PC 싱글과 온라인 매치 소감

스카이디지탈 키보드 NKEYBOARD NKEY-P2 LED 리뷰

PS4 조이스틱 만들기 매직 멀티케이드 pcb

댓글()